"당분간만······당분간만 연락하지 맙시다, 마인석 씨. 일 외 개인적인 이유로 연락은 없길 바라요. 정리 좀 합시다."
인석은 아무 말 없이 그를 바라보았다. 호연은 그의 눈을 바라보다가 등을 돌렸다. 아파트가 바로 앞에 있다. 호연은 불현듯 옛날이 생각났다. 다시 그 길로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마인석은 그를 부르지 않았다. 오히려 그 역시 등을 돌려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갔다. 그가 버스에 타는 것을 호연은 아파트 복도에서 내려보았다. 버스가 떠나는 것을 한참 바라보다가 집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문을 세게 닫았다.
"아으으으······"
그는 의자에 앉아 머리를 부여잡았다. 갑자기 뭐가 이렇게 많이 꼬이는 걸까? 호연은 한참 머리를 붙들고 있다가 주머니에 손을 쑤셔넣었다. 검은색 배경에 '지나친 흡연은 네 뇌를 뽑아먹는다.' 라는 빨간색 글자 문구가 담긴 담뱃갑이 필요했다. 그 안에 있는 긴 막대기. 그것이 지금 상태를 진정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
성진이 죽었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