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은 웃음을 터트렸다. 호연은 멍하니 자신이 먹다 남긴 밥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그 행동을 알고 있다는 듯이 다시 한 번 말했다.
"나오라고요. 뭘 멀뚱히 계속 핸드폰만 잡고 있어요! 우리 집 오는 길 기억하죠? 근처 오면 연락해요."
"아니, 정말 마실 거예요?"
"마셔야죠!"
"우연 씨 몸 상태도 안 좋잖아요."
"약은 안 먹어요. 빨리 준비해요."
그녀가 전화를 끊었다. 호연은 한참 핸드폰 화면만 내려보다가 화장실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침대에서 하도 뒤척여서인지 머리가 엉망이었다.
괜히 마음이 설렜다. 호연은 거울을 보며 한참 자신의 옷 매무새를 살피다가 서랍에서 향수를 찾기 시작했다. 그는 오래전 지인에게 선물 받은 향수를 꺼내다가 고개를 갸웃했다.
'술을 마시는데 왜 향수를 뿌리고 가지?'
정말 이상했다.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서랍 속으로 향수를 던져 넣었다. 그리고 괜히 깨졌을까봐 그 서랍 안을 살폈다. 다행히 향수병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