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새 없이 돌아가는 방주 안에는 고통에 몸부림 치는 사람들의 기괴한 울음소리로 큰 공장안을 가득 메꾸고 있었고, 사람들에게 약을 투여하는 구역을 제외한 모든 곳은 어스름한 파란 조명만이 컨테이너 밸트에 거꾸로 매달린 사람의 형체가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었고, 벨트 돌아가는 소리를 제외한 어느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기계에 의해 일정하게 움직이고 있던 정적인 그림자 사이로 그림자 하나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 그림자는 미동의 움직임으로 잠시 신체적 경련이 일어난 것처럼 보였다. 이런 광경은 극한으로 몰고 간 사람들에게 흔하게 나타났던 일이었기에 감시하고 있던 로봇들도 별수롭지 않게 지나간다.
하지만 방금 전 미동의 움직임을 보여준 그림자는 다른 그림자들과는 다르게 허리를 굽혀 컨테이너에 묶여 있는 잠금장치를 풀어냈고, 잠금장치를 풀어내자마자 4M가 되는 높이에서 머리가 땅을 향해서 빠른 속도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일반인이였다면 머리가 깨져 즉사했을 운명이었지만, 그림자 주인은 공중에서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