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너무나도 맑다. 마을을 지나가던 남자의 감상이다.
“아니, 마을 느낌을 물었는데요?”
“그럼 맑은 마을이라고 해두죠.”
남자는 그렇게 미소를 짓고 방아꾼 사내에게 여관으로 안내해달라고 했다.
“제일 큰 도로를 따라가세요. 도로라 해봤자 흙길이지만.”
“직접 안내해주실 줄 알았는데?”
“방아꾼은 마을 사람이 아니죠. 아시잖아요?”
“그거 안타깝군요. 그럼 나갈 때 뵙죠.”
짧은 인사를 남기고 남자는 방아꾼에게서 멀어진다. 남자에게 헤어짐은 익숙하다. 도제로 떠돌아다닌 지 벌써 2년째, 어디든 자리 잡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원래 속해있던 길드에서는 해외연수제도란 좋은 명목으로 쫓겨나듯 나왔다. 결국, 밀려버린 것이다. 실력이 너무 뛰어난 탓이었다. 남자의 스승은 그것을 받아 드리질 못했고, 그건 이런 결과를 불러왔다. 첫 몇 개월은 자신의 실력에 우쭐했고, 그 뒤 몇 개월은 남자의 스승을 원망했으며, 현재는 지쳤다. 길에서 2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