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최민희 씨 아시죠?”
어린 여학생의 입에서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그녀의 이름이 튀어나오자 마치 남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꼭꼭 숨겨놨던 자신만의 수치스러운 비밀을 온 동네 사람들이 알아버린 듯한 당혹함이 민철의 얼굴에 절절히 드러났다.
그녀는 민철이 가장 잊고 싶으면서도 가장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었다.
수아는 민철의 일그러진 표정으로 그의 대답을 알 수 있었지만, 수아는 민철의 대답을 기다렸고, 민철은 침을 꼴깍 삼킨 후에 대답했다.
“알지”
수아는 기다렸다는 듯이 매고 왔던 가방에서 핑크색 바탕에 귀여운 고양이가 그려져 있는 인덱스 파일철을 꺼낸 후에 매우 조심스럽게 파일철 안에 있는 반으로 접힌 A4용지를 꺼냈다.
수아는 혹여나 빼낸 종이가 접힐까 봐 아주 조심스럽게 펼친 종이를 민철에게 보여줬다.
‘내 딸 수아에게. 엄만 이제 힘들고 지쳐서 더 이상 널 키울 수 없을 것 같아 집을 떠나. 이제 네가 중학생이 되었으니 혼자 충분히 살아갈 수 있을거야. 항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