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철은 집이라는 말에 흠칫했다. 집이라면 오롯이 단둘이만 있을 공간이었고,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도 전혀 알 수 없기에 죽음을 앞서는 그녀가 무엇을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함께 은밀한 기대감이 올라왔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방금 전 주차장에서 했던 민희와 재혁의 대화가 떠올랐다.
“설마 그 놈이랑 자러 가는 건 아니지?”
“글쎄요. 오늘은 아니지만, 선배가 돈 안 주면 뭐 생각 해볼 만도 하죠.”
‘설마… 그럴 일은 없겠지… 나도 진짜 미친놈이다 미친놈이야.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죽음을 알고서도 같이 한번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니’
민철은 생각이 여기까지 들자 스스로 한숨을 쉬며 고개를 좌우로 세차게 흔들었다. 하지만 한번 들었던 은밀한 상상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계속해서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힐끗 쳐다보면서 그녀의 알몸을 생각했다.
민희는 차의 시동을 켜지 않고 고개를 흔드는 갑작스러운 민철의 행동에 물었다.
“갑자기 뭐야?
“아니야… 아무것도. 집으로 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