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는 한 입 베여 물은 사과를 공주의 손에서 뺏더니 그 껍질을 혀로 핥았다. 사람의 것으로 보기 힘든 기다란 혀가 마치 굶주린 뱀이 먹이를 찾기 위해 서성거리는 것처럼 날름거린다.
“사과는 워낙 민감한 과일이라 이렇게 거칠게 베어 먹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혀로 음미하여 먹어야 하지.”
그녀는 손가락으로 사과를 천천히 돌려 공주의 치열로 움푹 페인 부분을 바라보았다.
“아아... 너무 아름다워. 이 깔끔한 치열, 사과 같은 선홍빛 입술. 내 살다 살다 사과에게까지 질투하게 될 줄은 몰랐는 걸?”
사과를 파고 들어가려는 벌레처럼 마녀는 공주가 베여 물은 부분을 혀로 훑더니 식탐에 젖은 듯 입을 벌려 이 끝으로 공주의 잇자국 옆을 지그시 눌러 베여 물었다.
“자신을 너무 사랑하여 땀에 젖어가면서도 스스로 어루만지는 공주라니. 사실, 이 사과는 독사과야. 해독제는 네 앞에 있는 나고. 내가 방금 사과를 먹은 것처럼 나를 천천히 혀로 음미하고 이로 깨물어줘야 네가 죽지 않을 수 있단다. 자 어서 와서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