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에 익숙한 사람에게 밝은 빛은 오히려 혼란과 고통을 준다.
널 가볍게 여기던 내게, 너의 순수한 마음은 너무 밝은 것이였다.
"여기 먹을만 하지?"
"응 맛있네"
중문에 있는 회덮밥집.
이전에 친구들과 몇 번 와본 곳이지만 나는 처음 와본 척 장단을 맞춰 주었다.
"여기 점심에 친구들이랑 자주오는데야"
"그래? 그럼 여기서 친구들이랑 마주치는거 아니야?"
나는 왠지 걱정스러웠다.
"왜 마주치는게 어때서?"
"아니 친구들이..."
나는 말을 끝마치지 못했다.
'친구들이 나랑 만나는거알아?' 라든지 '친구들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어떡해?'라는 말을 입 밖으로 낼 뻔 했기 때문이다.
이런 말들은 너와 나의 애매한 관계 속에서 내 쾌락만 쫒는 내게 치명적인 대화로 이어질게 뻔하다.
"친구들이 왜"
네가 눈을 깜빡이며 의야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친구들이 늙은이 만난다고 놀리면 어떡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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