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헤어지고 세달 쯤 지난 것 같았다.
난 너의 그 마지막 전화를 받기전 앉아 있던 학교 도서관 같은 자리에 앉아 있다.
너와 헤어진 뒤에, 공허함과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싶다는 마음에 자격증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었다.
그리고...
합격했다.
이 직업상담사라는 자격증이 너의 희생으로 받은 것만 같아 합격의 기쁨한켠에 불편함이 있었다.
참 웃기다.
이전에 공부에만 집중 할 때는 3~4점 차이로 고배를 마셔왔는데,
오히려 '상담'이 필요한 상태가 되자 상담사 자격증을 따게 됐다.
그런데...
내가 왜 지금 굳이 여기 앉아 있을까?
나도 모르겠다 집에 박혀 있는게 싫어서 책꽃이 구석에 고이 모셔져 있던 토익책을 들고 무작정 나왔다.
그리고 여기와 앉아 있는거다.
막상 문제는 몇개 풀지도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멍때리며 보내고 있었다.
지난 몇 일 간은 세 네시쯤 친구들에게 카톡을 돌려서 시간 되는 놈들과 저녁 약속을 잡거나 간단히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