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산 오솔길 무렵.
요동정벌을 목적으로 진법훈련과 사냥을 병행한 조선 공요군. 사냥을 통해 얻은 수확이 제법 두둑하지만 지금 당장 병사들에게 돌아가진 않는다. 훗날을 위해 육포라는 전투식량으로 비축될 테니까.
“젠장...”
“빌어먹을...”
“오늘도 밥 둥글게 뭉친 거. 그거나 먹겠지.”
“투덜대지 마. 저것들 싹 다 말려가지고 나중에 전쟁할 때 먹는 대잖아.”
“억울해서라도 살아남아야겠네. 저 고기들 못 먹고 죽으면 억울하잖아?”
그 때문인지 수레에 산더미처럼 쌓인 동물의 사체를 운반하고 있는 병사들의 사기가 바닥이다. 초복은 그런 병사들의 사기를 애써 독려하며 힘들게 통솔하고 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말복은 인상을 구기고 싫은 티를 팍팍 내며 게으름을 피운다.
"어찌 또 그러니."
"마음에 안 듭니다. 마마 곁에 찰거머리처럼 딱 붙어있는...그 계집년."
"어허! 말조심하거라! 어찌 자꾸 그러니. 무령 낭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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