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준은 갑작스러운 호정의 공격에 놀라 뒤로 몸을 날렸다. 하마터면 얼굴에 정통으로 불길을 맞을 뻔한 범준은 거리를 벌렸다. 호정이 손을 움직이자 멀리서 연인부가 목을 노리고 날아왔다. 범준은 내공이 실린 손으로 연인부를 붙잡아 뜯어버리고 외쳤다.
“제길, 신기야, 호정이가 감염됐다! 수현을 가져와라!”
“철조망이 너무 높아요!”
멀리서 신기가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범준은 연이은 호정의 공격을 피해 신기가 있는 쪽으로 달아났다.
“뒤로 물러서라!”
범준의 돌려차기가 시끄럽게 철조망을 찢었다. 그는 찢겨진 부분을 발로 눌러 개구멍을 만든 뒤, 날아오는 얼음 창을 발공으로 막아내며 신기가 들어올 시간을 벌었다.
“어서 연주해!”
신기가 수현을 꺼내 줄을 튕겼다.
“어? 소, 소리가 안 나요!”
“무슨 소리야?”
신기는 다시 줄을 튕겼지만 수현은 기생충 근처에서 내던 커다란 소리 대신 ‘여’에서 들었던 작고 약한 소리만 낼 뿐이었다.
“기생충이 아닌가 본데요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