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이후 며칠.
노크스의 그림자가 사라진 자리엔 여전히 불길한 기운이 남아 있었다.
잭 오 랜턴은 유령의 도서관에서 회수한 책 일부를 들고 놀스의 북극 거점으로 향했다.
그는 조용히 책장을 넘기다, 어릴 적 기억처럼 낡은 삽화를 발견했다.
그림 속엔 작은 아이 하나가 커다란 호박을 들고, 울고 있었다.
배경은 오래된 시골 마을. 전등은 꺼졌고, 사람들은 모두 그 아이를 외면하고 있었다.
“불길해….”
“그 아이가 지나가면, 무언가 타버려.”
“호박은 귀신의 상징이야.”
잭은 책을 내려놓고 가만히 눈을 감았다.
오래전에 잊었다고 생각했던, 그러나 잊히지 않은 과거.
그 아이는 자신이었다.
“그게 네 기억이야?”
투스 페어리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잭 오 랜턴은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근데, 내 진짜 이름도… 아직 기억 안 나.
하지만 저 아이는 내가 맞아. 불길하다고, 마을에서 쫓겨났지.”
잭 프로스트는 팔짱을 끼고 앉아 있었다.
“너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