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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주점 안. 번쩍이는 조명 아래, 소란스러운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해율은 반쯤 비운 술병을 한 손으로 굴리고 있었다.
입엔 과일 꼬치를 물고, 소파에 느긋하게 몸을 기대고 있었다.
“술은 이렇게 농땡이 치면서 마셔야 제맛이지~.”
작게 웃으며, 그녀는 잔을 들어올렸다.
탁.
해율은 고개를 돌렸다.
점잖은 노인 한 명이 테이블 위에 잔을 조심스레 내려놓고는, 고개를 숙였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잠깐… 시간을 내주시겠습니까.”
해율의 눈매가 가늘게 가라앉았다.
단정한 외투. 거슬림 없는 숨결.
차분하게 정련된 기운이 단단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해율은 단번에 알아차렸다.
도사였다.
“한 잔 사주면, 안 될 것도 없지.”
그녀의 대답에 노도사는 빙긋 웃으며 자리에 앉았다.
그의 목소리는 낮고 진중했다.
“보시다시피, 아직 수행 중인 도사입니다.”
노도사는 잔을 들어 보이며 조용히 말을 이었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