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연이의 이름은 연. 한 글자다.
“스물여덟이에요.”
“네?”
“내가 전에 만나던 애가 스물여덟이었거든.”
석운이가 삼겹살을 입안에 구겨 넣으며 재빠르게 나의 시선을 받아친다.
“종이신문 보시나 봐요?”
연이가 눈으로 돼지기름으로 얼룩진 신문을 가리킨다.
“얘가 구식이야, 구식. 아-주 구식이야.”
석운이의 젓가락 끝이 다시 나를 향하더니 빠르게 요동친다.
“얘가 여자를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어.
그런데 또 연애 이야기나 야한 이야기는 겁나 써요.
진짜 이러다가 책에 나오는 여자들하고만 평생 연애할까봐.
응, 그 누구냐, 가연이 나연이, 다연이, 라연이, 보연이, 소연이, 아연이, 주연이… ….
어! 야, 그러고 보니까 얘가 쓴 이야기에 나오는 여자 이름이 다 연으로 끝나네!
야- 이거 봐, 내가 느낌이 좋다고 했잖아.”
석운이가 손가락질을 대신하던 젓가락질을 멈추고 나와 연이를 번갈아 쳐다본다. 연이가 웃는다. 석운이가 나를 쳐다보더니 한 쪽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