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나는 대학교에 들어왔고, 연극 동아리에 들었다. 첫 학기가 어영부영 끝나고, 방학 때 연극을 연습하고 다음 학기 중에 공연을 올리기로 했다. 연극이 처음인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내가 연극을 했던 것은 너무 오래전의 일이다. 잘 기억나지도 않지만 이를 잘 안 닦는 아이들을 위한 연극이었던 것 같다. 내역할은 세균맨이었다. 이름이 세균맨이었는 지도 잘은 모르겠다. 그저 악당 역할이었다는 것은 확실하다. 당시에는 그 역할을 싫어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꽤 매력적인 악역이었다.
방학 동안은 하루도 빠짐없이 연극을 준비했다. 대본을 외우고, 몸을 만들고, 발성 연습을 했다. 너무 힘들었지만 연극이 올라가면 모든 수고는 다 사라질 것 같았다. 그렇게 연극 날 만을 기다렸다.
연극은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진행되었다. 첫 공연인 금요일. 대기실은 사람들이 움직이느라 활기찬 느낌이 들었다. 배우는 모두 긴장한 것 같았다. 분장을 해주는 선배는 이런 경험이 많은지 긴장한 우리 후배들을 재밌다는 듯이 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