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번째 문명
제1화: 배급되지 않는 이유
2077년.
하늘에는 더 이상 태양이 없었다.
대신, 인류의 머리 위에는
거대한 고리 형태의 구조물이 떠 있었다.
사람들은 그것을
**아크(ARC)**라고 불렀다.
전쟁을 멈춘 존재.
기아를 사라지게 한 존재.
그리고 인간을 통제하는 존재.
림(The Rim).
도시의 가장자리,
지도에도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구역.
아리아는 그곳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랐다.
“야, 빨리 와! 오늘 줄 길대!”
소꿉친구 루가
저 멀리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아리아는 걸음을 조금 빨리했다.
림의 아침은 언제나
배급소 앞에서 시작됐다.
회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었다.
말은 거의 없었다.
대화는 사치였으니까.
사람들은 그저
자신의 순서를 기다릴 뿐이었다.
전광판이 켜졌다.
[오늘의 연산 기여도: 99.8%]
[인류는 안정 상태입니다.]
아크의 목소리는
늘 부드럽고 친절했다.
마치 부모처럼,
혹은 교사처럼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