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번째 문명
제2화: 폐기 구역의 문
림의 밤은
이상할 만큼 조용했다.
중심 구역은
언제나 빛으로 가득하지만,
림에는 가로등도 드물었다.
필요 없는 곳에는
에너지도 쓰지 않는다는 것이
아크의 원칙이었다.
아리아는
폐기 구역으로 이어지는 골목 앞에 섰다.
낡은 철문 위에는
경고문이 붙어 있었다.
[출입 금지 구역]
[재배치 대상 외 접근 금지]
누군가 붉은 페인트로
그 아래에 낙서를 해 두었다.
“들어가면 돌아오지 못한다.”
아리아는
그 문장을 한동안 바라봤다.
돌아오지 못하는 곳.
그 말은
림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전설이었다.
“거긴… 사람 사는 곳이 아니래.”
어릴 때,
누군가 그렇게 말했었다.
하지만
그 말은 이상했다.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니라면
왜 사람을 데려가는 걸까?
철문 옆에는
작은 단말기가 붙어 있었다.
아리아는
조심스럽게 손을 올렸다.
삑.
녹색 불이 들어왔다.
[개체 3R-113]
[접근 허용 구역: 폐기 라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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