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민어로 만든 어죽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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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해도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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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4 14: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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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해도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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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민어가 많이 쌉니다. 4키로가 넘는 녀석을 겨우 3만원에 집어왔지요. 
예년같으면 키로당 3만원은 족히 나갈건데 정말 거저네요. 
7~8월이 제철이라지만 살짝 철을 벗어났다한들 민어는 민어지요.
솜씨가 없어 필렛을 제대로  못 뜨는 바람에 뼈에 살이 그득합니다.
한시간 반을 삶고 성근 채에 열심히 걸러 살이 푸짐한 국물을 뽑았습니다.
워낙 진해 국수를 삶을 수 없을 지경이라 동량의 물을 넣고 끓였습니다.
데쳐둔 얼갈이와 대파를 넣고 된장을 살짝 푼 뒤 얼큰하게 끓였습니다.
한바탕 땀을 쏟아냈네요.
야름감기가 무섭습니다. 
강원도로 가야할 비가 어째 이곳에서 줄창 내리는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 컨텐츠 출처 : 작성자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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