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8 12: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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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해도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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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가 많이 싸드라구. 2키로에 배송비포함해서 1만원 조금 넘었어.
너무 많아서 병에 들어가지 않은 일부는 절반은 냉장고에 절반은 냉동실에 넣어뒀어.
소금울은 리터당 200그램은 핑크솔트를 넣어 총 3리터를 끓여서 부어줬어.
원래는 펄펄 끓는 소금물을 붓는다지만 유리병이라 살짝 쫄리기땀시 한김 빼준 후에 국자로 살살 부어줬어.
물밖으로 나오는게 없도록 간장종지를 넣어 뚜껑으로 눌리도록 해줬지.
보통 5~7일 젓도 두었다가 다시 끓여서 부어주면 된대.
고추는 잘 씻어 식초를 살짝 풀어 당가뒀다가 다시 씰어서 가정용 야채탈수기로 물기를 털어줬어. 뭐 물기를 완전히 말려야한다고 하는데 귀찮잖아.
포크나 바늘로 구멍을 뚫어야 좋다고들 하는데 구멍을 뚫거나 끝부분을 절단하지 않는 레시피도 있더라고.
씹을때 물 찍찍 튀어나오는 것도 별로고 구멍 내기도 귀찮고 구멍을 내지 않으면 소금물이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아서 덜 짜다고도 하길래 구멍은 내지 않았어.
간장 장아찌로 하려다가... 간장 장아찌들은 이놈이건 저놈이건 다 간장맛만 남는거 같아서 소금물로 삭혀봤어.
잘 삭혀져서 맛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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