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2 0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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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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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사진은 상대 오른쪽 앞 범퍼이고
나머지 사진은 내차 왼쪽 뒤 범퍼 사진이다.
영상은 사고 당시 블랙박스 전/후방 영상이다.
상황을 설명하기 전에 전체적으로 내 과실이 더 크다는 점을 인정하고 반성한다.
우회전을 하려는 순간이었고 우회전 코스에 막 진입했을 때
진입하려는 도로가 파란불로 바뀐걸 알고 있었지만 앞차를 따라서 빨리 가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신호대기를 하고 있던 차와 나와의 거리가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우회전 전에 좌측을 확인하지 않은 것과
차로에 진입하던 중에 왼쪽 사이드 미러를 확인하지 않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다.
우회전을 하면서 도로에 90%정도 진입했다고 생각했을때 상대차와 접촉이 일어났음을 알았고
접촉 당시에는 분명 전방을 확인하고 우회전을 했다고 생각해서 무슨일이 일어난 건지 혼란스러웠다.
일단 사고가 났음을 인지하고 난 뒤에는 동승자와 사고 현장을 확인했고 동승자는 먼저 집으로 돌려 보냈다.
상대방과 사과의 말을 주고 받은 뒤 서로의 몸상태를 체크했고 모두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둘 다 곧바로 보험사 직원을 호출했고 나는 나의 보험사 직원과 함께 후방 블랙박스를 확인하면서
어떻게 사고가 났는 지 이해할 수 있었다.
상황이 종료되고 상대방 보험사 직원이 나에게
상대방이 동승자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냐고 물었다.
나는 상대방 보험사 직원이 내가 진짜 운전을 한 게 맞는 지 확인하는 절차인 것으로 이해하여
상대방은 혼자였고 동승자는 못봤다고 말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상대방은 본인이 동승자가 있었다고 주장했고
동승자는 사고가 나자마자 현장을 떠났고
상대방과 상대방의 동승자는 함께 병원을 가서 진단을 받은 뒤
대인대물을 신청하겠다고 했단다.
나의 보험사 직원은 상대 운전자가 좋지 않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고
나는 집에가서 큰 화면으로 후방 블랙박스를 확인해서 동승자가 내리는 지 아닌 지 확인하겠다고 했다.
후방 블랙박스가 화질이 안 좋고 비가와서 100% 장담은 못하지만
영상으로는 동승자가 내리는 것을 확인할 수 없었고
나와 함께 현장을 확인한 나의 동승자도 상대는 혼자였다고 했다.
사고가 난 지 4시간정도가 지났는데
나의 부주의로 사고가 났다는 사실이 괴로운（?） 상태다.
동승자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있고
물론 나로 인해 사고가 난 상대방에게 가장 미안한 마음이다.
반면에 집에와서 전/후방 블랙박스를 여러번 돌려본 뒤에는
상대방이 차로에 진입하는 날 확인하고 속도를 줄여줄 수는 없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그리고 뻔히 블랙박스와 사고 직후 현장을 확인한 나에게
왜 있지도 않은 동승자까지 들먹이면서 대인대물을 신청하겠다고 하는 지 모르겠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나의 부주의를 반성하고 안전운전에 더욱 신경쓰도록 하겠다.
모두 안전운전하기를 바란다.
+추가
내 보험 담당자는 월요일에 배정되어 모든 이야기를 그 사람과 하면 된다고 연락을 받았다.
상대는 30대 중반정도로 보이는 남자고 차종은 그랜저이다. 나는 차를 잘 모르지만 신형은 아닌듯하다.
그리고 내 차는 SM6. 뽑은 지 2주하고도 하루가 지났다......
사건이 잘 처리되면 후기를 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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