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해외 직구 잘못한 썰 [54] |
작성 2020-11-03 20: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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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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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끊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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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구매 인증부터 함
사건의 발달은 코로나로 집에서 뒹굴거리기만 하던 친구놈이 태블릿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됨
당연히 유튜브로 태블릿 구매 가이드를 하나씩 찾아보기 시작했고
대학생이라 가성비를 따졌던 이놈의 검색질과 유튜브 알고리즘이 만나 문제의 동영상을 보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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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의 동영상
Amazon Fire HD 8inch 라는 제품인데 이게 알고보니 가성비가 너무 좋아서 그 가격을 보호하려고
미국 내에서만 판매가 허용된 특별 제품이라고 함.
그런데 친구놈은 이미 여기에 삘이 꽂혀버린거임. 그럴때 있지 않음? 진짜 별거 아니긴 한데 필이 꽂혀서
밤 새더라도 하고 만다고 하는 느낌?
이놈이 영어랑 담을 쌓고 살고 해외 여행도 일본이나 중국만 갔던 놈인데 저 태블릿이 너무 좋은거임
그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타이틀에 혹해서 ㅁㅊ놈이 유튜브로 아마존 공부해서 회원가입하고
영어공부 한번 안해본 새끼가 영어 주소 공부하더니 하나씩 입력해서 맞는지 물어보고, ㅋㅋㅋㅋㅋ
무슨 아마존 프라임? 그게 필요하다고 지랄하더니 알아서 등록하고
배송대행서비스 유튜브로 공부하더니 자기가 시킬 태블릿이 전자기기라 워싱턴 보다는 델라웨이로 보내는게
택스가 무료고 배송이 빠르다 이 ㅈㄹ을 하더니 잘 시킴
나는 있는줄도 몰랐는데 해외에서 물건이 우리나라로 들어올 때 국민마다 그 물건을 통과시킬 수 있는 고유통관번호를
발급할 수 있더라고? 이것도 어떻게 정보 입력하고 발급받아서 마침내 시킴 ㅋㅋㅋ 진짜 독한새끼였음 그 정성으로
공부했으면 수능 영어 7등급은 안받았을거임
발송 시작되고, 트래킹 번호를 입력해서 미국 어디쯤 배송중인가 매일 매일 추적하더니
'내 태블릿 비행기 탔대!' 이 ㅈㄹ을 하면서 2Ibs라 9달러 냈어 지랄하는데 뭔소린지 모르겠음 ㅋㅋ
한 2주가 지나서 배송이 도착했음 오늘이었음
이놈이 너무 설레고 기뻐서 박스를 뜯으려는데 언박싱하는 유튜버들이 생각난거임
그래서 '나도 언박싱이란걸 해 볼까?' 하면서 친구들 있는 단톡방에 라이브톡으로 브이로그처럼 하는걸로
친구들 다섯명 다 불러 모음.
'니네들이 가성비라는걸 아냐? 내가 오늘 가성비 끝판왕 태블릿을 보여주겠다 이거 배송받는데 2주일 걸렸다' ㅈㄹ ㅈㄹ 하더니
박스를 딱 뜯음. 근데 박스가 좀 길쭉한게 커피포트 들어갈 사이즈 같았음.
태블릿은 납작한데 포장을 이렇게 하나? 하면서 뜯었는데
??????????????????????????
（당시 친구 머릿속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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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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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에 거치대가 와있는 거임 ㅋㅋㅋㅋㅋㅋ
태블릿이ㅋㅋㅋㅋㅋㅋㅋ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한 거치대가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전히 표정 ????????????????????
친구 뇌정지 옴. 한 10초 벙쪄서 가만히 있다가 자기가 꺼낸 거치대 같은거 한 번 보고 박스 안에 보고 ㅋㅋㅋㅋ
박스가 이중 포장 되어있었는데 처음꺼 뒤로 던졌었음 뒤돌아서 박스 보고 ㅋㅋㅋㅋㅋㅋ 한 30초 더 있다가 ㅁㅊ새끼가
'으아아아아아!!!! 아아아악!!!!!!!' 하더니 밖으로 뛰쳐나감 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 다 뭐야? 저새끼 미쳤어? 왜 저래? 이러고 ㅋㅋㅋㅋㅋ
나중에 알고보니까 ㅁㅊ놈이 잘못시킨거임 ㅋㅋㅋ
위에 판매하는거 자세히 읽어보면 분명 '아마존 태블릿 무선 충전 거치대' 라고 쓰여있음 ㅋㅋ
그래... 그렇게 열심히 공부 하면 뭐해 영어를 못해서 자기가 뭘 산지도 구분을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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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걸 사야되는데 왜 그걸 샀냐고 물어보니까 유튜버가 할인하면 4만원대에도 살 수 있다고 했는데
39달러 （4만 5천원 쯤） 길래 마침 할인하는 줄 알고 뒤도 안보고 산거라고 함
친구새끼 1시간 동안 연락 없다가 사진 딱 하나 올라옴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젤웃긴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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