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그냥 대학때문에 자취를 하게 됐는데

자취방>학교>자취방>학교 뭐 이런 연속이었음

그렇다고 뭐 공부를 열심히 한건 아니고 그냥 학교에서 돌아온다음에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피씨방 가고 뭐 그런 흔한? 대학교 생활의 연속이었음

근데 밤 낮이 한번 바뀌니까 고칠수가 없음 ㅠ 그래서 맨날 새벽에 깨서 배도 고프고 문 연 음식점도 없고 해서 맨날 가는곳이 자췻방 근처 롯데리아 였음

한 10일 연속 갔나? 그때마다 내 주문 받아주던 좀 이쁘장하고 귀여운 알바생이 영화 시청과 함께 버거를 먹는 와중에 폐점시간 거의 다 됐다고 슬슬 나가주셔야 된다고 하는거임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나가려는데 '저기 실례가 안된다면 번호좀 알 수 있을까요?' 이러는 거임 ㅋㅋ 나는 내가 잘못 들은줄 알고 번호요? 이렇게 다시 물어봤는데 맞다는 거야 ㅋㅋㅋ 그래서 번호 주고 다음날 카톡 주고 받다가 잘되서 사귐

근데 사귀다가 여친한테 궁금해서 왜 그때 번호를 따려고 했었냐고 물어보니까 5일연속으로 롯데리아 온 거랑 내가 주문 할때마다 웃으면서 친절히 말한게 나 좋아하는거 맞구나 하고 번호 딴거라고 함

그래서 여친 귀여워 죽겠어서 볼 깨물어줬음 ㅋㅋㅋㅋ 근데 볼이 모찌모찌함을 넘어서 치즈스틱마냥 늘어나는거임




















그제서야 꿈인거 인지하고 일어나서 피씨방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