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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F1 레이스 스케줄을 지도에서 나타낸거임

총 이동거리가 최소 133,302km로 지구를 3바퀴 이상 도는건데 이 거리를 차량, 부품, 정비사 포함 모든 인원들 등등이 이동해야 하는데, 실제론 레이스 끝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있는 경우 바로 다음 경기가 이뤄지는 장소로 가는게 아니라 대개 레이스가 끝나고 부품과 차는 본부, 사람은 집으로 돌아가다 보니 저거보다도 더 이동거리가 길거임

문제는?
F1이 요즘 내세우는게 2030 Net Zero임
뭐냐 하면 2030년 까지 탄소 중립을 실천하겠다 이거임

그리고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나온 2026년에 개정되는 엔진 규정이 어떻냐면, 기존의 1.6L V6 터보 엔진은 유지 하되, 내연기관의 출력을 줄이고 전기모터의 출력을 줄이겠다 이거임
근데 골수 레이싱 팬들이 보고싶어 하는건 이런게 아니라 비명을 지르듯 시끄러운 엔진과 높은 실력을 요구하는 앞차 뒤에서 슬립스트림으로 속도를 받아 늦게 브레이크를 밟아 추월하는 그런 모습이지, 조용한 엔진과 그냥 하이브리드 출력 올리는 버튼 눌러서 쉽게 추월하는 그런 모습이 아니란 말임

그래서 F1 차들이 배출하는 탄소가 얼마나 되냐?
F1 경기를 해서 생기는 탄소 배출량의 단 0.5%를 차지함. 근데 운송이 탄소 배출의 50%를 차지함. 위에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현재 F1 그랑프리 스케줄은 운송 거리 축소랑은 1도 상관이 없음. 근데도 운송을 고려한 스케줄은 없이 애꿎은 차랑 엔진만 건드리는거임

그리고 진짜 엔진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싶다면 지금같은 V6 터보에 집착할 이유 없이 이전처럼 V8이나 V10 자연흡기 엔진에 바이오 에탄올 100% 넣고 작은 KERS 시스템 하나 넣어서 효율 올리게 해도 상관 없음. 어차피 지금 V6 터보 엔진에 바이오 에탄올 추가했다 하지만 퍼센트가 10%밖에 안되기 때문에 차라리 자연흡기 V8이나 V10에 에탄올 100% 먹이는게 나음. 어차피 최근에 2000년대 초 V10 엔진 F1 차량에 바이오 에탄올 넣고 멀쩡히 달리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딱히 어려울것도 없음


추가적으로 F1이 돈 많이 벌기 위해 관심 끌려고 하는 짓이 시가지 서킷인데, 시가지 서킷이 원래 F1이 달리라고 만든 도로가 아니라 미끄럽고, 울퉁불퉁하고, 안전한 공간이 없어 사고가 나면 크게 나는건 둘째치고, 얘네가 목 메는 탄소 중립에도 1도 도움 안됨. 기존에 이미 지어져 있는 서킷은 그냥 레이스 하면 되지만 시가지 서킷은 레이스 할때마다 도로 막고 펜스 설치하고 관중석 설치하고 다 지어놨다가 허물고 이걸 매년 반복해야 하는데 이런 자재들 운송하는데는 탄소 추가로 배출 안되나? 당연히 됨

그와중에 웃긴건 F1은 탄소중립 얘기하면서 아랍의 오일 머니 쪽쪽 빨아먹느라 기존 바레인, 아부다비에 추가로 카타르랑, 아예 있지도 않던 시가지 서킷 지어서 사우디에서도 레이스함. 특히 얘넨 더워서 낮에는 레이스 못해서 밤에 불 존나 켜고 레이스 해서 불 켜는데도 엄청난 전기가 들어가는데도

하여간 탄소 중립 갖다가 존나 이중적이고 돈 벌려고 미쳐서 레이싱 팬들은 신경도 안 쓰는데다가 아랍 똥꼬나 살살 빨고 있는게 요즘 F1 현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