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 n년 하다가 저번에 탄원서 건으로 글 쓴 사람이야.
존댓말보다는 반말이 더 내 상황을 나타낼 수 있을거같아서 반말로 쓸테니 양해부탁해.
우선 나는 중소기업 1년 다니다가 （2018년부터 2019년 05월까지）
중간에 모친이 사업운용자금을 빌려 썼는데 이자만 해도 100만원 가량 된다고 해서, （엄마라거나 어머니라고도 하기 싫다）
모친이 앞으로 아파트 사기 힘들어질 거라고 하면서
내 앞으로 아파트 하나 매매（이건 운이 좋았음. 계약금만 내고 나머지 중도금하고 잔금은 전세 산다는 사람이 바로 나와서 그 돈 다 줌）하고 전세를 놓았어.
근데 한두달도 안되자마자 그 아파트 담보로 대출을 받아달라고 하는거야. （전세 세입자가 확정일자 받기 전이었음）
뭔소리냐 싶어서 거절했는데 돈 안갚으면 죽는다고 사정사정해서 1억 정도 대출받았다.
주택담보대출은 진짜 거주하고 있는지 실사확인한다고 하잖아?
모친이 자기가 여기저기 알아봤다고, 실사확인 안하고 내 앞으로 사업자 하나 내서（이것도 자기가 세무서 가서 이미 사업자 낸거 사업자등록증 받아옴）
중간에 브로커 껴서 S모 저축은행에 금리도 존나 비싼데다가 말해놨다고 하더라고.
처음에 진짜 해주기 싫어서 울고불고 싸우고 욕하고 그래도 계속 해달라고 하더라. 꼬박꼬박 이자 갚는다고. 그래도 그때는 자금이 융통 어느정도 됐었으니까 믿었다. 솔직히 믿었다기보다는 그냥 울며 겨자먹기로 해준것뿐이지만...
패스트푸드점서 브로커랑 S저축은행 직원이랑 모친이랑 이렇게 넷 만나서
대출계약서에 사인하고 대출 전화오면 이렇게 저렇게 말하면 된다하고 얘기했다. 대출금 들어오니까 브로커 얼마 떼주고 저축은행 직원 얼마 먹고.
아마 내 생각에는 주택담보대출이 실사확인하면 대출실행 안되니까
간이사업자 하나 내서 사업장이라고 하고 사업자대출로 받은것같은데
이자만 해도 78만원가량 되더라..
그때 내가 퇴사한 직장이 세후 179만원정도였었는데 이자에다가, 그때 타고다니던 경차 （이것도 모친이 나한테 차 가격 높게 올려서 할부 떠넘김.） 할부이자 핸드폰요금, 보험료 등등 진짜 저축할려도 많아봤자 1-20만원?그정도밖에 안됐지.
거기다가 모친이 퇴사 몇달전에 햇살론 자기가 직접 알아보고 직원 먼저 보내놓고 나한테 전화로 상황설명해주고 대출해달라 그랬다.
아파트 담보 대출 받기전이고 햇살론 1000만원 정도였으니 그냥 여기까지만 도와주자 했는데
이것도 이자가 23만원씩 나간다.
여기까지만 봤는데도 답답하지?
모친이 그러더라.
내 앞으로 저번에 1억 대출받은거 다른 곳에 또 알아보니까 A저축은행에서 5천정도 추가대출이 가능하댄다.
악을 쓰면서 욕했다.
딸년 팔아서 빚만 지고 이런게 도와주는거냐고
아직 나이가 한창인데 내 앞으로 모아둔 돈도 없고 최근에 퇴사했었어도 경차 할부금 이제 막 다 갚았는데 빚을 또 지려고 하냐고.
난 죽어도 안해주려고 했는데 부친이 그러더라
그거 좀 해주면 안되겠냐고.
또 똑같이 악쓰고 소리지르고 욕했는데
결국은 해줬다. 부모가 둘이 화내고 짜증내고 이것도 못해주냐 그랬다. 나는 그거에 상관없이 빚 지기 싫어서 안해준다고 했는데
나도 병신이었지 왜 해줬는지 지금 생각해보니 머리가 돈 것 같았다.
카페에서 나랑 모친이랑 A사 저축은행 직원 와서 설명듣고 자필서명 하는데 내가 계속 그랬다.
저 솔직히 이거 해주기 싫다고 이거 안하고 싶다고.
A사 저축은행이 모친한테 그랬다.
빨리 따님 대출금부터 갚으셔야겠다고. 이게 금리가 높아서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니까 잘 되시면 따님 빚부터 먼저 갚아드리세요 어머니께서
지금 대출 3건（S사 저축은행-1억/A사 저축은행-5천/키움저축은행인가?-햇살론-1000）에 내 앞으로 할부（2400남음-이것도 모친때문에）,
학자금대출（300가량 남았음）
솔직히 2400할부는 중고차 할부인데 그 차 한달에 할부금이 100씩 나간다. 내가 타지도 않는거 모친이 사정사정해서 할부하고 차 판매가 됐는데
차 대금을 모친이 차용한 원금에 이자 갚느라 자기가 썼다.
차가 팔렸어도 고스란히 내 앞으로 할부금이 청구되는거지....
한달에 300만원 넘게 나간다.
이게 달마다 돌아오니까 내가 다 낸적은 없는데 진짜 한두달 꼴로 내가 월급 벌면 월급이랑 모친이나 부친 수입보태서 이자 내는 판국이다.
글 쓰고 보니 호구중에 상 호구도 이런 호구가 없다.
구직준비하다가 차라리 돈 200벌어서 돈 보태서 이자 내고 라면먹고 살 인생이면 그냥 알바하거나 아무것도 안하고 사는게 낫겠다 싶어서
지금 가만히 있다.
개인회생 파산 준비하려고 알아봤는데 이미 내 명의로 대출 받은 아파트 전세 세입자 살고있어서 나가라고 하지도 못하겠다.
모친이 그러더라. 개인회생하면 거기 사는 사람들은 나가라고 하는 거 밖에 더 되냐고. 난 욕했지. 지 딸년보다 남이 더 걱정되냐고.
자살할까 하다가 내가 여동생 하나 있는거 아껴서 혹시 내 앞으로 채무 있는게 걔한테 갈까봐 자살도 못하겠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모친 명의인데 집 시세보다 더 채무가 많아서 가압류 잡혀 있는 상태다.
만약에 취직 된다면 저축은행 이자 다 건너뛰고 월세 보증금 마련해서 집 나가려고 한다.
요약 1 모친이 자기 이자돈 납부하려고 내 앞으로 1억 대출받아달라고 함-해줬음
2 알고보니 추가대출 5천 더 나온다고 저축은행 추가로 대출 받아달라고 함-해줬음
3 집 담보랑 대출이 총 2억 가까이 된다.
웃대 눈팅 몇년 했는데 의외로 가족간 트러블 있는 가정들이 많은 것 같아서 푸념 좀 해봤다.
나도 안다. 이 정도면 이 정도 되기 전에도 심각했다는 거.
솔직히 부친 다리 지금 안 좋은데 내가 힘든 게 더 크니까 병원가라고 말로만 딱 하고 만다. 인간성이 점점 없어지는 것도 같다.
내가 써 보지도 못한 돈 때문에 1년 넘게 잠도 못자고 일상생활을 많이 포기해야 한다는 게 참 괴롭고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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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나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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