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꿈 꿨었는데

꿈에서 깰때는 '아... 이거 내가 지난번에 웃대에서 봤던 만화 스토리네!' 이랬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냥 개꿈 이었던거 같기도 하고


1. 군인 3명이 눈이 엄청나게 내린 산을 걷고 있음.
대충 이등병（엄청 어리버리 해보임） + 젊은 군인（소위 내지는 하사） + 나이 좀 먹은 군인（대령 내지는 원사 쯤）
나이 먹은 군인이 지나가듯이 "눈 이렇게 많이 쌓이면 잘못하면 눈이 몇미터 쌓여서 눈 속에 갇힐 수도 있다"는 소리 함

2. 이등병이 무슨 노끈? 줄 같은걸 가져 왔어야 했는데 그걸 안 가져와서 낙오됨
젊은 군인이 이등병 한테 왜 안가져왔냐고 갈구는데, 나이먹은 군인이 그냥 됐다... 하면서 말림

3. 눈 밭 계속 걸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눔.
나이 먹은 군인이 젊은 군인한테 "너 존나 군기 빡센 야구부인가 축구부 출신 아니냐"고 이야기함
젊은 군인이 자기는 밑에 애들한테 군기 부리긴 커녕 자기도 맨날 쳐맞았다는 식으로 이야기 함

4. 나이 먹은 군인도
사실 젊을 적에 다른 선배이나 사람들에게 학폭 당하거나 괴롭힘 당했다는게 암시됨

5. 나이 먹은 군인이 우연히 자대 복귀 할때 자기 괴롭히던 새끼 만나서 약간 트러블 생김
젊은 군인이 말림, 나이 먹은 군인이 이런 트라우마 빨리 벗어나는게 좋다는 둥 이야기 함

6. 자대 복귀 했는데, 이등병 안보임. 알고 봤더니 이 새끼가 자살 시도 한거 였고
노끈이 없었던 것도 자살 하려고 빼돌린거 였음

7. 젊은 군인이 막 허둥지둥 하면서 노끈 설치된 곳을 딱 보는데
화면이 확 바뀜

8. 알고 봤더니 젊은 군인이 꿈 꾸는거 였음

9. 눈내리는 산 속 기지 같은 곳에서 젊은 군인이 자살 시도를 하다 실패했고
（얘도 뭐 따돌림 받던가 그랬던거 같음）
뒤늦게 후회 하면서 밖으로 나갈려 그랬는데
눈이 몇미터 쌓여서 눈속에 갇혀서 발버둥 치다가 쓰러져서 꿈 꿨던거

10. 그러다 결국 간신히 젊은 군인은 구조됨

11. 구조된 이후에 어릴때 학폭 당한거 트라우마 극복하고
자기 한테 무관심해서 관계 끊긴 어머니랑도 다시 연락하게 되고
대충 그러면서 해피 엔딩 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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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폭 같은거 당한적도 한적도 없어서 관심 전혀 없었는데
요즘 인터넷에 학폭 이야기 하도 많이 봐서 그런가

이런 꿈을 꾸네...


뭔가 꿈을 꿀때 에는 굉장히 앞뒤 내용 복선도 잘 짜여져 있고
개연성도 잘 들어 맞았는데

꿈에서 깨고 몇시간 지나니까 내용도 기억 안나는 부분이 많아서
좀 횡설수설이 되어버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