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투수의 위기관리 능력은 입증될 수 있을까? [23] |
2025-05-14 13: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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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전봇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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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앞서）
xba= 타구속도 x 각도를 고려한 기대 타율
xslg= 위와 같은 원리로 산출한 기대 장타율
xwoba= 타구들을 타구속도×각도를 통해 계산한 기댓값에 볼넷 삼진 등을 더해 산출한 기대 woba
whiff= 헛스윙률
투수의 덕목 중 하나는 위기 관리 능력임.
그런데 그게 얼마나 투수의 통제 범위인지에 대해선 이견이 있음.
19 류현진 스플릿인데
주자 없는 상황보다 득점권 상황에서 볼삼비가 더 나빠지는데 반해
희안하게 성적은 더 올라가는데
어디까지가 통제 범위이고 어디까지가 통제 범위 밖일까?
주자 없을 때 리그 성적
득점권에서의 리그 성적
근 10년치의 리그 성적을 비교해보면
득점권에서나 주자 없을 때나
투수 구속, 헛스윙 유도율, 기대 타구성적은 오차범위 내에서 거의 비슷함.
충분히 납득 가는 결과임. 위기관리 능력이 모든 투수에게 주어지는 건 아니니까.
그럼 기대성적과 실제 성적이 차이나는 선수라면,
얼마나 위기 상황에서 더 잘 틀어막는 피칭을 보여줬을까?
힌번 전성기 류현진（18-20）의 상황별 성적을 찾아 봤음
무주자 상황 （포심 패스트볼）
득점권 상황에서 （포심 패스트볼）
무주자 상황
득점권 상황
투수는 체력을 온존하다가 위기상황에서 더 빠른 공을 던진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구속 비교 차원에서 포심의 경우도 따로 때어 봤음.
두 상황에서 포심의 구속도 동일하고,
살짝의 오차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거의 동일함.
다만 xwoba가 거의 같은 반면 xba는 보통 때보다 조금 더 억제가 잘되긴 했음.
그럼 데이터를 넓혀서 통산 성적으로 봐보자.
무주자
득점권
거의 비슷한 기대성적을 만들어냈고
오히려 득점권에서 더 맞긴 했는데 저 정도면 오차 범위 이내로 간주해볼만 해보임.
그럼 류현진 말고, 켈리는 어떨까?
mlb에서 켈리는 기대성적에 비해 실제 방어율이 더 낮은 선수임.
과연 본인의 위기 관리 능력으로 그 차이를 만들어 냈을까?
켈리 통산
무주자
득점권
무주자 세부스탯
득점권 세부스탯
켈리의 경우 오히려 득점권에서 피칭이 더 나쁨.
볼넷은 늘리고 삼진은 줄고
xwobacon은 깜빡하고 찾을생각 못했고 귀찮아서 안찾겠지만
컨택된 타구의 기대 성적도 상당히 나빠졌음.
따라서 류현진과 켈리가 리그이상의 위기 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는건
데이터 상으론 상당히 도출하기 힘든 결론임
결론을 내자면
era는 약점이 많은 스탯이고
fip, xera 등 다른 지표가 다음해의 era를 더 잘 예측한다는건 널리 알려진 사실임.
다만 era에서는 위기관리 능력이 포함되어있을 수 있지만
그 위기관리능력 덕택에 era가 다른 지표에 비해 낮다고 하긴 힘들고
위기관리 능력에서 투수의 통제범위는 상당히 작다고 조심스래 생각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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