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대 20년차 인데 10년만에 쓰는 글이 이런 것일 줄이야.


나는 올해 87년생인 남자고 20개월 쌍둥이 두 딸의 아버지이기도 함.


어머니께서 폐 CT 촬영하시고 2cm의 음영이 발견되어서 수술을 하셨는데 폐암 1기로 처음에는 판정을 받아서 다행이다 싶었지.


근데 수술이 끝나고 임파선에 전이 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임파선 전이로 판정 되어 폐암 3기로 확정되셨네. 5년안에 생존율이 10%가 안된다고...


애엄마인 여동생은 울고불고 난리가 났고 처음 보는 아버지 우는 모습을 보고는 독을 삼키는 심정으로 눈물 꾹 참고 모두를 다독이긴 했는데,


일도 손에 안잡히고 어떻게 하면 될지 참 난감하네


나라도 흔들리면 안될 거 같아서 냉정하게 지금 상황을 바라보고 있는데, 혹시 임파선 암전이된 사례를 어떻게 치료하는지 아는 웃대인 있어?


하늘이 무너져 내린다는게 이런 기분이구나


세상 모든 것이 다 의미 있고 소중하지만 그 중에 제일은 건강이라는 걸 너무 늦게 깨닫앗네...


우리 엄마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심장이 너무 애린다 친구들아


내 넋두리를 여기에 풀어놓 수 밖에 없는 점 양해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