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 비트코인 안사길 다행.. [33] |
작성 2021-05-12 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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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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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전역한 나는 군대에서부터 비트코인에 대해 관심이 조금 있었고..
전역 직후 비트코인을 사두려고 여기저기 알아보았음.
딱 10만원만 사놓자. 라는 생각으로.
근데 친구가 "쓸데도 없는 도토리（싸이월드）를 뭐하러 사두냐. 술이나 먹자." 라고 해서 그돈으로 비싼 안주에 술먹음.
전역 당시 비트코인이 대충 1달러가 안됐으니, 원래 계획대로 사뒀으면
지금쯤 70억이더라.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 그 친구를 만날때마다 윽박지르고 내 돈 내놔~ 장난치긴 하지만.
되려 그때 안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압도적임.......
왜냐??
내가 그때 비트코인을 샀었어도,,,
분명 비트코인 지갑의 개인키는 잊어버리고, 잃어버렸을 것이며
지금 비트코인 가격과 찾을수없는 암호화폐의 존재를 보면서
진짜 죽고싶은 마음이 가득가득 했을거라고 확신함.
지금 돈은 별로 없어도, "야 그때 그랬지~"하며 장난으로 추억할 수 있는 일이
내 목숨을 갉아먹는 일이 될 수도 있었다 생각하면 되려 아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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