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안녕? 나는 너에게 똥차 될 사람이야
그래도 이 편지는 먼저 읽어 줬으면해
나는 24살 4월에 전역하고 사실 나는 말이야
25살 짜잘짜잘하게 일하고 우리누나가 그런생활하는게 싫은건지 나보고 전에 다니던 매니저님한테 가서 일하면 어떠냐고해서 갔었거든 ㅎㅎ

그래서 사실 잠깐 하는거였던 거야 근데 생각보다 사람들도 재밌어서 같이 노는것도 재밌었고 그래서 계속 다녔었던건데 밀레 매니저님이 떠나시고나서 아이더로 내가 옮겼잖아?

그때 킨 매장에서 널 보게 됐지 솔직히 그때 너가 너무 이뻣어 한눈에 반해버렸지 뭐 다른사람들이 이야기 하는것 처럼 그래서 일하다가도 계속 널 몰래 보다가（그때 당시에 내가 일하는 곳에서 너네매장 다 보였거든…） 너가 나 일하는 곳 보면 항상 모른척 하고 그랬어 그러다가 언젠가 1층에서 내가 행사하고 있는데

누나가 날 불러서 한강으로 갔어 물론 너가 있는것도 사실 알고있었지 근데 난 그땐 너한테 마음이 있었지만 사실 번호 물어보는게 나한텐 너무 힘들었어 왜냐하면 사실은 진짜 솔직하게 말하면 나는 남들이 말하는 모쏠이 맞았거든…

그렇게 너가 번호를 물어보게되고 연락이 어찌저찌 계속 이어가려고 했는데 내가 경험이 거의 전무하다보니 내가 마음이 먼저 앞선것도 있었고 그런 내 마음이 앞서니까 너는 더 헷갈리고 결국엔 너가 전화해서 내가 전화로 고백했었지 솔직히 그때

다른남자랑 같이 구의역간다해서 내가 얼마나 식겁했는줄 알아?? 그렇게 사귀기로 한 첫날 한달 두달 정도 지났을때 난 그때까진 너가 날 안좋아하는 줄 알았어 왜냐하면 그때 구의역에 아침에 택시타고왔었는데

넌 나한테 그냥 집에 가라고하고 며칠뒤에 나한테 헤어지자고 했었지 너는 솔직하니까 전남친못잊어서 인걸 딱 봐도 알았어 물론 내가 재미없었던 것도 있지만 재회한 후로 어떻게든 널 재미있게 해줄려고 널 만족 시킬려고 그렇게 내 딴에는 노력 해왔어 그렇게 재회하고 1년 2년 지나니까 점점 나도 익숙함에 너무 익숙해졌나봐 그렇게 점점 무뎌지고 싸우는 일도 많아지고 널 처음 만났을때 내 다짐과는 별 상관없이 널 친구로 생각했나봐 그렇게 싸우면서 우린 다시 연락해서 다시 만나고 어쩌면 그게 나에게 대한 경고였을지도 모르겠지
그땐 몰랐어 내가 바보 같은 생각이였는걸
내가 너무 이기적으로 내 생각만하고 너의 얘기를 듣는 둥 마는 둥 나는 솔직히 나만 힘든줄 알았어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나만 힘든게 아니더라…
그러고보니 너는 에피톤 프로젝트-첫사랑
좋아했었지…

그러고보면 넌 항상 지친 니한테 힐링 이었나봐 요새 내가 잘 모르는 아이돌 노래부르면서 춤춰주고 물론 깨물고 내 위에 올라타고 그때의 나는 싫어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너무 그리워… 그렇게 3년 4년차 마지막 4년차에 우린 일본으로 여행을 갔었지 4년차 5년차 다 돼어갔을때
그것도 사이판 가자고 그렇게 얘기 했었잖아 그게 너무 미안해 내가 퇴사했는데 너한테 배려해준게 별로 없는거 같아서 정말 미안해…（그래도 마지막으로 이 글 올리고 싶었어 잘 살아!） 사랑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