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1-05-30 17: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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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존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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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감님이 나보고 짚으라고 나무 다듬어서 문앞에 뒀어요."
"할아버지는 어디 계세요?"
"돌아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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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석에 있으면서 "오래 못 산다"는 생각을 했나 봐요.
그래서 나무를 베어서 모아 두었다가 앉아서 다듬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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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도 단단한 것을 골라서, 아내가 편하게 짚고 다니도록
키 높이도 잘 맞춰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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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더라도 지팡이가 당신을 지켜줄 것이다'
어머니의 재산 목록 1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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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으면 좋을텐데, 당신 생각이 많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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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있다면 알겠죠. 거기에서 잘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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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 있거든 꿈에라도 나와주세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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