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라 어머니께서 오늘 밭에 갔다

오셨는데 방금 전에 갔다 오시자마자

하시는 말씀이 자신이 이상해진 거 같다고,

가서 뭘 하러 간 건 지도 기억 안 나고 딱히

한 일도 없이 그냥 오셨다고 하시고

몇 시에 나갔는지와

제게 몇 시에 나갔다 오겠다고 한 것도

기억 못 하시네요.... 더 착잡한 건 제가

계속 몇 시에 나갔다 오겠다고 하셨다고

대답해드렸다고 말씀드렸는데도 기억 못하시고

계속 되물으시는데... 요 몇 개월 간 잠을

못 주무셨다고 하시고 오늘 첨 그랬다고 하시긴

하는데 큰 병 있으신 건 아닌가 너무 무섭고

두렵습니다 내일이라도 병원 모시고 가고 싶은데

내일이 일요일이라 병원 열 지도 모르겠고...

이런 일은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럽고 착잡하네요

어떻게 해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