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뜬금없이 횡재 한 적있음?ㅋ [16] |
2023-12-16 19: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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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학때 술 먹고 지하철을 타고 집에 드가는 중인데...
나도 약간 취해있었지만 완전히 만취한 아저씨 한 분이
내 옆에서 한번 씩 말 걸어서 걍 대답만 하고 있었심;;
이게 또 막차라 사람이 거의 꽉 차서 귀한 자리라
다른데 자리가 난다는 보장도 없고,
또 그렇다고 피해서 일어나서 가자니
술 먹어서 피곤하고, 결정적으로 그 아저씨도 슬슬
지치시는지 점점 말 거는 빈도수가 줄어들길래
걍 그렇게 참고 가고 있는데
그 아저씨가 내릴때가 되었는지 일어나면서
갑자기 내 손에 3만원을 턱 얹어주고
"청춘!!"
이렇게 외치시고는 휙 가버리심ㅋㅋㅋㅋㅋㅋㅋ
청춘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뜬금없고 순식간의 상황이라
순간적으로 이게 무슨 상황인지 정확히
인지도 안되어서 "어...?" 하는 그 사이에
아저씨는 내려버리고 문이 닫혀버렸지....
청춘아저씨...잘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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