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문자중계라도 봐야지 못보면 뭘 해도 집중이 안될정도


일부러 야구시간이 밖에 없는일정 잡아서 나가도 중간중간 야구상황 확인해야 하고 중요 상황이면 티빙켜서 실시간으로 봐야 하고

가끔 친구랑 만났을때도 마찬가지고

작년 여행갔을때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휴대폰 못쓰니 야구상황 1도 몰라서 진짜 갑갑했었고,

제일 힘든게 운전할때인데
운전하며 퇴근할때 보통은 평일 6시 40분쯤부터 7시 10분쯤까지 운전하는데
운전하면서는 볼 수가 없으니 너무 답답하고（라디오 중계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너무 큼）



예전에 자전거 탈때도 야구봐야 하니 힘들게 페달굴려서 집으로 오고


옛날부터 학교 시험기간에도 야구는 다 보고나서부터 공부했고


보통 스마트폰 곁에 없으면 불안해지는걸 스마트폰 중독이라 하던데


난 그게 정확히 야구야


야구시간이 문자중계라도 못보면 괴롭고
문자중계 먹 새로고침 누르면서
조금이라도 새로고침 늦으면, 뭔 상황 벌어졌나보다 하고 불안해하고（티빙 켤수 있으면 바로 켜고）



일상에 지장가면 안좋은 중독인데
어느정도 그런것 같기도


심지어 17실점 대패 하는날들도 tv는 꺼도
공기계 휴대폰으론 다 지는 경기도 끝까지 대충이라도 보고 꺼야 직성이 풀려

그니까 승패, 경기내용, 다이긴경기 다 진 경기 상관없이 이런 현상이


이게 어느정도 안보다싶이 할때도 있어야 해결될텐데
그게 안되니 악순환이 계속돼

실제로 여자배구 현대건설은 남자배구 한국전력이랑 하는시간 겹치면 한전 선택하느라 몇번 안보니, 점점 안봐도 상관없어지고（그만큼 팬심도 떨어지고）


근데 야구는 배구랑 겹치지도 않고



배구는 일주일에 한두번이지
야구는 일주일에 6번이니 ...






내가 과몰입하거나 경기에 부정적 갖는 감정에 대해 걱정하는게 아니라


항상 상황을 언제나 직시하고 있어야 직성이 풀리는점에 대해 걱정

스마트폰 중독=야구중독 처럼

다들 그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