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









나이가 너무 들어서 3년 전부터 신부전으로 분기별로 병원을 다녔는데

급성 신부전이 한번 왔는데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악화가 되버렸더라

그렇게 미치고 팔짝뛰던 캔이나 츄르도 안 먹으려고 하고 물만 조금씩 먹고

애가 진짜 죽어가는게 보일 정도인데다 병원에서도 검사해보니 어떤 처치로 회생할 상태는 아닌 것 같다고 하더라고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이틀만 입원해보고 정 안되면 집에서 아프지만 않게 해주려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음



오늘 반차내고 장례 치뤄주고 왔음

안 울 줄 알았는데 찔끔 나오더라

손등 만지만 기겁하면서 손 뺄 것 같았는데 미동도 없더라

귓등 만져주면 좋아했는데 고로롱 소리도 안내더라




누구한테 말하고 싶진 않은데

속은 답답해서

여기다 찌끄려봄




좆냥이쉑 갈때까지 지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