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보고 너무 대단하시단 생각 들어서
나도 부끄럽지않은 인생살았는데 지금은 이렇게 망가졌나싶어서 눈물이 나더라 그래서 어디 얘기할 곳 도 없어서 써봄..
20살 지잡대 군사학과입학
22살 부사관할껀데 병사마음 알고싶어
졸업후 현역병사입대 GOP감
23살 상병때 부사관학교 양성반 임관종합평가 턱걸이로합격후 임관
임관후 분대원 가족들에게 손편지작성 수시로 안부여쭙고 모범간부도되고그럼ㅎㅎ
24살 초급반 복귀후 다시 GOP
25살 수색중대착출 GP
26살 중사진급 저격반장, 폭파담당관함
27살 연대장눈에들어 경비소대장감
28살 임진강민통선 근무맡음 인명구조 수십번하니 지자체장 경기도지사표창 받고 신문에나옴
29살 정신병 걸려서 전역신청
사람못구했단죄책감에 잠못자고 꿈에 자꾸 그시신 나오고
헛거 들리고 보이기시작, 부모님이 자꾸 돈달라고 스트레스까지 더하니 미치기시작.
30살 전역
명예롭게 사단장주관으로 사열도하고
사열도받고 레토나타고 손흔들며 부대도 돌아다니고
헬기타고 부대이동까지함
인생에서 나라지킨 8년은 가장 명예로운 시간이라 생각해
근데 속이상해..
그후 퇴직금 나온건 가족들이 다뺏어감ㅋ
지금 마통으로 병원다님
난 뭘할수있을까 공부하기싫고 숨쉬기도싫다
난 군인이고싶은데 ..
지금도 꿈속엔 늘 내가 군복입고있어서 잘못자지만 잠자는게좋아 .. 그냥 써본다..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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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반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