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1-07-15 13: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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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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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내가 중학생이던 시절
테일즈런너 라는 게임에 그때당시 푹 빠져있었는데
그때 게임에서 알게된 여자아이가있었다. 나이는 아마 나랑 동갑이거나 한살많았나? 아무튼 그렇게 기억했는데
그녀의 닉네임은 "dkfl1307" 13년이 지난 지금도 정확히 기억한다
같이 게임하는것보다 대화하는것이 즐거워서 게임보다는 대화위주로 우리는 많이놀았고
그렇게 휴대폰 번호도 서로 주고받아서 문자도하고 서로 사진도 주고받았으며
심지어 전화통화까지도했었다.
여기서 서로 노래불러주기도 했었는데 이 아이는 나에게 '박지헌 - 보고싶은날엔' 을 불러주었다
잘부르는건 아니였지만 그때 그 나잇대에 걸맞는 순수한목소리에 , 그리고 친한 친구들앞에서도 하기 쑥쓰러울텐데
나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었다는것에 나는 큰 감동을하였다
내가 게임에서 친구를 사귀던때가 그렇게 중학교때가 마지막이였는데 그 뒤로는 낯간지럽기도하고
왠지 피곤하기도해서 게임에서 친구는커녕 같이하자고 친구추가하는 사람마저 다 거절하게되었다
dkfl1307...... 닉네임은 한글로하면 "아리1307"인데 본명은 아리가 아니였다
이름은 지금 기억나진않지만 그때 중학교시절 짧은시간이였지만 정말 즐겁고 행복했었다
정말 다시한번 연락이 닿았으면 좋겠다.
그녀의 사진 , 노래를 불러주었던 파일 그것들이 작은 옛날 휴대폰에 다 담겨있는데
그 휴대폰은 망가져서 충전을 해도 전원이 들어오지않는다 （슬라이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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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니? 나를 기억할진모르겠지만 나... 흥분한춘향 이야....
본명은 아니지만.. 아리야 네가 정말 그립다 우리가 비록 사귀거나 했던 그런사이는 아니지만
게임에서라도 단 둘이서만 놀고. 또 전화나 문자를 자주 주고받았았던 그때
심리적으로 불안했던 내게 아주아주 큰힘이되었었어
툭하면 욕하고 , 다른 유저들하고 자주 싸웠던 나를 달래주고 또 철들게하고 성숙하게 해줬던
그때의 너를 정말정말 보고싶어
이 글은 묻힐지모르겠지만 꼭 다시 너를 찾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