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1-07-30 21:31:34
ⓞ 추천
ⓤ 단축URL
|
59
52,785
섹뷰지쟈스
|
레시피 도용, 표절문제는 남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저에게 이런일이 생기니 며칠을 고민하다가 어렵게 글을씁니다.
우선 저는 배달의 민족으로 연어를 판매하던 소상공인이고, 코로나 타격으로 인해 새로운 숙성법을 개발과 온라인 판매를 목적으로
약 1년간의 준비끝에 유자로 숙성하는 연어회의 레시피 개발과, 와디즈라는 펀딩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판로개척을 통해
작년 중순부터 시작한 온라인 사업과 지난달부터 다시 시작한 배달의민족을 통한 오프라인 매출로 그나마 밥은 안굶고
매출을 올리고있는 평범한 30대 자영업자입니다.
평소 일식, 오마카세 요리에 관심이많아 관련 유튜브를 자주 보는데 며칠전에 모 유튜브 채널의 연어 택배제품 리뷰 영상을 보다가
저의 메뉴와 너무도 유사한 상품명과 레시피를 연어 도매 및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큰 회사가 그대로 사용한것같은 의심점이
발견되어 너무 놀라기도했고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최초발견일부터 며칠을 고민했습니다.
먹어보니 내 레시피가 좋았었보다 같은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려고해도 억울한 부분도있고 이렇게 원조를 빼앗기면 어떡하지 같은
불안한 생각도 들면서도 큰 회사를 상대로 저같은 소상공인이 할수있는것도 딱히 없는것도 현실이기때문에
글로 남기고 도움을 요청하는 지금까지도 걱정이 많습니다만 현명하신분들의 조언을 듣고자 글을 씁니다.
작년초, 레시피 개발후 중순부터 온라인 판매 계획후 모집기간 한달, 10월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던
판매 내역입니다. 이후로 현재까지 상호를 바꿔 네이버에서도 판매중이며 판매기간만 1년반이넘은
저의 오리지널 레시피였고 특허출원도 계획하였으나 , 조사해보니 현실적으로 음식에대한 레시피는
보호받기 힘든것이 현실이고 그렇게 획득한 특허도 홍보목적 이외에는 딱히 쓸곳이없다는것을 알게되어
비용부담, 실용적이지않다는 이유로 포기하였습니다.
그렇게 오프라인（배민）과 온라인 단골손님을 차근차근 늘려가던와중 유튜브를 보다 발견한 연어 도매를 하는 큰회사의
제품을 보게되었습니다.
|
상호는 가림처리하였으며 알아보니 올해 5월 말에 출시한 제품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제 요리는 그라브락스가 아닙니다. 그라브락스는 설탕허브 소금등에서 장시간 숙성하여
쫄깃한 식감을가지는 염장요리와 비슷한 맛과식감인것에 반해
저의 레시피는 염지숙성을 짧게하고 기존 그라브락스의 숙성시간의 절반정도만거치는것이 특징입니다.
도용으로 의심되는 제품에서 이런 숙성법을 그대로 권장하기도하고, 상품명과 핵심 재료등이 저의 제품과
너무도 유사한것을 알수있습니다
0.2MB
 |
유자, 제스트, 통후추, 허브가 들어간 저의 제품사진과 대충 따라한듯한 티가 나는 해당제품 컷입니다.
|
해당 제품의 상품정보이고 저의 제품에 숙성원액에 해당하는것을 그대로 묻힌채로 제품을 출고시켜
배송중 숙성기간 1일, 이후 후숙을 권장하여 저의 레시피인 숙성시간을 맞추고있고
부재료 전부빼고 ,반찬 빼고, 슬라이스 안하고, 배송비 따로빼고, 연어 도매하는 생산공장인만큼 유통단가 줄어드니
말그대로 가격으로 완전히 후려쳐서 씨를 말리겠다는걸로밖에 안보입니다..
|
저의 제품 판매정보입니다. 유사점이 많이보이는데 해당제품은 특허 회피를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유자숙성이라고 해놓고 제스트는 레몬제스트가 들어가는데 굳이 유자를쓰면서 제스트만 따로 레몬으로 해놓은것은
이유를 잘모르겠네요..
사실 이전부터 제품 팔고싶다, 샘플 보내달라는 요청은 한달에 한번정도있었기에 그때마다 그것도 기회가 될수있어
샘플링 요청은 들어올때마다 보내드렸는데 딱 한군데가 받고 연락도 한번 안주던곳이 있었는데
이렇게 뒷통수를 맞을줄은 몰랐습니다..
특허출원도 포기한마당에 제가 원조가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페이지에 레시피까지 전부 그대로는아니지만 대략적인
틀은 공개하고 판매할정도로 제품에대해 자신이있고 음식이 아닌 요리를 팔겠다는 신념으로 장사하고있었지만
막상 큰회사에서 이런식으로 후려쳐서 장사하니 저의 제품을 지켜낼 용기가없고 지혜가없어 염치없지만 도움을 구할곳이
마땅치않아 평소 자주이용하던 커뮤니티인 웃대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