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얘기 썼다가 -_-... 기억하기 좀 오래된게 많아서

오늘 테트리스 하다가 테트 폐인을 보고

옛 제 포트 -- 기억을 되살려서 한번 써봅니다.

90퍼센트가 진실이라면 10퍼센트는 거짓이 있어요 --;

아마 포트나 리니지 같은 폐인 생활을 해보신분이면 잘 아실듯....


중간중간 포트리스에서 하는 닉네임을 변형할 수도 있습니다.

워낙 포트리스가 유명했다보니 다들 분명 포트좀 했다하는 분들 아는 사람 나올겁니다. -.-

그래서 의도적이진 않지만 비하되는 경우나 야간 제 선입견이 있는 분들이

안좋게 나올 수가 있어서 ... -_-.. 그렇다고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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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포트리스를 하게되건.

피시방 때문이였다.



테트리스 한게임에서 "신"이란 타이틀을 달고

섭을 휘날리면서 재패하고 다녔을 무렵.

내또래 다른 남자애들은 포트리스에 아주 스팀을 붇고 있었다.



처음 포트리스 화면보고 난 콧웃음을 쳤다.


나 :: 아... 머냐, 니 취향이 만화였냐?


탱크가 워낙 귀여워서 그랬던것 같았다.

그때 당시만해도 포트리스는 노란색 화면 -_-;; 접속 드럽게 안되고,

열나 짜증나게 대화하나 치고 1분간 기달려서 답변 겨우 들었던.




친구의 권유에 젤 귀찮아 하는 회원가입을 시도 했고,


처음 로그인해서 한 맵은 "스카이"


아시는 분은 스카니~ 이러겠지만 또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가장 초보 유저들이 하는 기본멥이였고, 당시만해도 스카이가 최고 인기를 끌고 있었던...-_- 맵



역시 또 초보 탱이자 쉽게 컨트롤 할수있다던 듀크탱크를 친구가 떡 하니 골라줬고

우린 4:4로 겜을 시작했다.



피융

핑


펑




첫 턴은 어떻게 하는지 몰라 그냥 넘어갔다.

그러자 우리편이 나한테 욕하는것 같았다.



xx : 야 해골 초보티 내지 말고 나가라.



쓰....박...

또 욕먹고 있을 내가 아니지.

문제는 내가 글을 칠때마다 머리터지게 바르고 고운말을 쓰자니 어쩌니 하면서 내 타자를 거절하는 거다.

내친구가 배를 잡고 뒤집어지면서 다른방 가자고 했다.

뭔지 몰라 그냥 나갔다.

2판정도 더하고 렉땜시로 짜증나서 그냥 팍 꺼버리고 집으로 와버렸다.






그리고 -_-.... 난 그 사건을 잊었고...


정확히 6개월 뒤




집에서 난 포트 깔았다.






그리고 폐인기가 시작 됐다.







참고로 난 시작을 베타에서 부터 시작 했다.


알파, 베타 이렇게 있었는데 베타가 생긴지 얼마 안되었었다. （그땐 그것도 몰랐다.）


대충 섭 암때나 빈데 들어가서 예전 기억 되살려서


시작해서 ... 10일 만에 ... 어렵사기... 기똥차게 동별 됐다.


아직도 그 기록 있다.


난 내가 해골서부터 메달까지 땄을때까지의 모든 기록이


내 일기장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동별 됐다고 좋아할 찰나. 그래도 난 하루에 1시간~2시간 정도 밖에 안했었다.

은별이 되고나서 30분이 더 늘었다.


금별이 되고나서는 앤을 만들었다 -_-;




처음 든 길드는 세이 길드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엄청난 허접 길드였지만

나름대로 끈끈한 정이 뭉쳐있는 길드였던것 같다.

사실 들어갈 실력도 안됐지만 거기 길마로 있는 앤 하나 만들어서 겨우 들어갔다.



길드 딱 만들고 아는 사람 딱 생기고,

그섭에서 가면 하루에 아는 사람 쭉쭉 만나니까 （다시말해 폐인들 만나니까）

재밌었다 -_-


2시간 반에서

접속시간이 5시간으로 늘어났다.

점점 심각해 지고있다는 것을 느꼈찌만 -_-.. 별로 상관하지 않았다.

테트리스보다 재밌었거든.







같이 하니까 또 렙도 금방 올았다 -_-


앤 된지 이틀만에 쌍별 됐다. 하하하하하

ex） 계급 상황 -->> 해골 - 동별 - 은별 - 금별 - 쌍별 - 동메달 - 은메달 - 금메달 - 은관（12명） - 금관（1명）



그리고 일주일 되서 은메달이 됐다.


나름대로 노하우도 익히고 바람이나 각도 같은건 생각도 안하고

대충 맞춰서 했지만 재밌었던것 같다.



그거... 아는가?


포트리스에서도 비슷한 권력행세가 많다는것 -_-.







언젠가 한번 세이 길드와 다른 길드가 시비가 붙었다.

또 승질 더러운 내가 참고 있을리 없지.

이제 어떤 욕을 쓰면 안걸리는지 알고있었기 떄문에

쉴세 없이 타자만 파파파파팍 치면서 치열하게 ... 험악하게 지랄 했다 -_-



차마 쓰지 못할 정도의 심각 한 욕들이 오가고 나서...

그 씁세가 나한테 하는말




씁세 :: 초코파이 주제에 어서 까불어 개x이.....



-_- 그렇다.

은메달에서 동메달로 내려간 나는 그들이 말하는 초코파이 계급밖에 안됐고

그놈들은 다 번쩍 번쩍한 금메달이였다 -_-...


나 :: 늬들 그 개미똥꼬같은 실력보단 나아. 밥통 벌레야


씁세 :: 1:1 깔까?



나 :: 개새... 조타. 잔말 말고 나와 시봉아. 한판 붙자.





그리하여 -_-... 재수없게도 붙게 됐다.


내 실력 물론 깡통이지.


동메달 까지 간것도 순전히 길드 덕분이였는데 멀 바랄까.


가끔씩 운좋게 뽀록 터질땐 있었어도.




결과? 뻔했다.


내가 졌다 -_-.


하지만 또 얄랑 파진 내 자존심에 인정을 못하고 한판 더붙자고 욕을 인간이 ... 해대자 -_-.


그놈이 알파로 오랬다.


자긴 원래 알파에서 한다나.






그래서 내 첫 알파 원정기가 시작 됐다.




그리고 그 날 이후 난 베타를 다시는 가지 않았다 -_-.





물론 왜?


왜 안갔어?


궁금증 있으실 분들 ....


그렇다 -_-.


난 시골에서 도시 간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것이다.


물론 내가 베타 아랫섭에 고만고만한 애들하고 놀아서 실력 없던 애들도 잘한다...


하고 입 벌리고 꼬댕이에 달라 붙어서 같이 했지만.


이놈의 알파 놈들은 도대체 -_-... 시팍... 졸라 잘하는 것이다.





또 지면 물불 안가려 들고 달려드는 내 성격에.


그렇게 잘하는 놈들을 놔두고 베타에 더 이상 갈 수가 없었다.


뼈를 묻으리.

뼈를 묻겠노라 여기서!





라고.... 혼자 두주먹 피땀나게 불끈쥐고 정착한 첨 섭이..


"멀티미샬" 섭이였다.



여기서 또... 그냥 평범하게 게임하면서 즐겁게 살 수 있었던거...


한 놈 때문에 내 찬란한 18 19 20 세의...-_- 전성 고삐리시대가


포트리스 폐인으로 전락 해 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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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놈의 정체가 궁금하신분 !-0-;;

재미없으셨더라도!! 추천 한방 해주시면 ㅠㅠ

힘내서~ 불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