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에 한명이 보건소에서 일을 하고 있는 의료진인데
오전 9시에 출근을 하고 퇴근은 밤 10~11시에 하거든..
매일 보고있으면 업무시간이 기본적으로 14~15시간되는거같어..
보는데 너무 힘들어보여..
요새는 우울증 증상도 있고 자꾸
"죽으면 편해질려나?"
"동생아, 누나 너무 힘들다..진짜 어떻게하지?"
이렇게 카톡도 오고 보고 있으면 살도 너무 빠졌고
밥도 안먹고 그냥 시체 그자체 인거같어..
살인적인 업무량에 늘어가는 감염자수로 진짜 누나가 당장
쓰러질 것만 같아서 그게 너무 불안해..
주말에도 출근은 당연한거고 한달동안 쉬는날이 딱 2번이었고
그래서 보는 가족들도 마음이 너무 아프고
그렇기에 우리는 더 조심해서 다니는데
이번에 업무 차 일을 가다가 국도를 지나는데 계곡에 마스크도 안쓴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놀고 있더라.
누나는 이렇게 힘들어하고 당장 그만두고 싶어하는데
너무 다들 마스크도 안쓴채로 하하호호 하고 있는 모습보니까 분노가 되더라구..
집 근처 술집거리에도 마스크도 안낀채로 술집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너무나도 대조된 삶에 뭔가 요새 분노감이 생겨서 나도 내가 이상해질까봐 두려워...
물론 이 직업을 선택한 것은 누나의 선택이었고 그에 따른 책임이 있는거겠지만..
그래도 요새 사람들이 너무하다고 생각되는건 어쩔 수가 없나봐..
글을 보고 있으면 웃대여러분들은 의료진의 노력을 알아주는 것같고 마스크에 예민하게
행동해줘서 당사자는 아니지만 의료진의 가족으로써 너무 고마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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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질은역시손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