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 프론탈레 소속의 일본 국가대표 센터백 타카이 코타（20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인 토트넘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6월 23일 확인되었다. 이적료는 성과에 따른 보너스를 포함해 총액 약 5m 파운드（약 10억 엔）로, 이는 J리그에서 해외로 이적한 일본인 선수 중 역대 최고 금액이다. 2026년 월드컵 북중미 대회를 1년 앞두고, 기대를 모으는 젊은 센터백이 세계 최고의 리그에 도전하게 된다.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타카이의 행선지는 세계 최고의 리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적료에 대한 클럽 간의 합의는 이미 큰 틀에서 이루어졌고,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한다. 이적료는 총 5m 파운드로 추정되며, 이는 2021년 여름 후루하시가 고베에서 스코틀랜드의 셀틱으로 이적할 당시의 이적료인 5.4m 유로（약 7억 엔）를 넘어서는, 일본인 해외 이적 역대 최고 금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카이는 기술적인 능력에 더해, 스피드, 높이, 힘을 모두 갖춘 192cm 장신 센터백이다. 지난해 여름 파리 올림픽에서는 연령대를 뛰어넘어 선발되어 4경기 중 3경기를 풀타임으로 출전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탈리아의 우디네세, 독일의 묀헨글라트바흐와 호펜하임 등 여러 유럽 클럽들이 경쟁을 벌였지만, 타카이 본인이 결국 가장 수준 높은 리그를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7위로 부진했지만 과거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지휘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 유로파리그를 제패했고, 다음 시즌에는 3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확정지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타카이는 다른 클럽으로 임대될 가능성도 열려 있으나, 만약 20세의 나이에 곧바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게 된다면 이는 매우 큰 성과가 될 것이다. 팀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도 소속되어 있어 한일 대표 선수의 활약 또한 기대된다. 일본인 센터백으로는 요시다 마야, 토미야스 다케히로에 이어 세 번째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된다. 일본 수비진의 '보물'로 불리는 타카이가 큰 기대를 안고 드디어 해외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

■ 타카이 코타 프로필
2004년 9월 4일 요코하마시 출생. 현재 20세. 리버 FC를 거쳐 초등학교 6학년 때 가와사키 프론탈레 유소년팀（U-12）에 입단해 단계적으로 성장했다.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22년 2월, U-18팀 소속으로 클럽 역사상 최연소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J1리그 데뷔, 2024년에는 리그 24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J1 최우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에는 19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 2024년 9월에 일본 국가대표팀에서 데뷔했으며, A매치는 4경기 출전했다. 키 192cm, 몸무게 90kg, 주발은 오른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