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말로 글쓸게

심심할때 마다 웃대 눈팅했는데 벌써 눈팅한지가 20년 넘는거 같은데 처음으로 글써본다.

올해 32살 남잔데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하소연 할데가 없어....

1년7개월 정도 만나면서 되게 알콩달콩 잘만나고 있다고 생각했거든?

매일마다 자기전에 통화도하고 주말마다 데이트도 하고 했었어

그런데 요새들어서 여자친구 말투나 행동이 너무 시큰둥한거야

자기전에 통화하는것도 피곤하다고 하기 싫어하고 데이트해도 먹고싶은것도 없다고 하고 가고싶은곳도 없다고하고

내가 어디 가자고하면 말돌리거나 다음에 가자고만 하는거야

내가 생산직 주간2교대 일을 하면서 프렌차이즈 사업 관련된거 같이 일하면서 투잡하고 있는데

미래 준비를 해야될거 같아서 사회복지사 자격증 공부하고 있거든

그래서 매일 퇴근하면 강의듣고 과제하고 시험기간까지 겹치면 하루 3~5시간 자면서도

여자친구랑 매일마다 통화하고 했었는데 나도 솔직히 너무 피곤하니까 통화할때 짧게하고 피곤하다고 얘기를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계속 하긴했었어

그러다가 여자친구가 평소와 다르게 변한게 느껴져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내가 피곤하단 이유로 너무 소흘하게 대했다는 생각도 들고

미안해서 장문의 카톡으로 나때문에 우리 사이가 멀어진거 같고 네 기분이랑 마음을 생각 못해준거 같다 미안하다

서로 시간을 조금 가지고 생각하고 주말에 만나서 얘기하자 이런식으로 카톡 했더니 알겠다 시간을가지는게 좋겠다 이렇게 답장이왔어

그래서 이틀 뒤 오늘 일요일에 연락을 했더니 연락을 안받는거야 전화도 안받고 카톡도 안보고

그래서 혹시나 차단했나 싶어서 친구폰으로 여자친구 번호를 저장했더니 다른 프로필사진이 뜨는거야

봤더니 멀티프로필로 나한테만 서로찍어준 커플사진으로 보이게 해놓고 원래 프로필은 다른사진으로 되어있는거야

어제 날짜로 놀러가서 흰색 종이에 사랑해 라고 적은거 들고 찍은 사진이랑 초콜렛 선물받은거 고맙다고 해놓은거로 되어 있더라고...

그거보니 진짜 당황스럽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는거야

내가 지금까지 만난 사람이 맞나 싶기도 하고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이었는데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네 이렇게 헤어지는게 참 웃기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하고 실감이 안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