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있던 실화임
학교 마치고 집가려고 버스를 탔어
원래 집가는 버스가 항상 붐벼서 좌석에 착석한 다음에 옆자리를 비워놨거든 그런데 그날따라 아무도 옆에 안앉어..
근데 다음 정거장에서 남녀 둘이 버스 타더니 그중에 여자애가 옆에 앉음.
여기까지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그 남녀가 자꾸 내쪽 힐끗보고 좀 나에 대해 얘기를 하는거야 ㅋㅋ（내가 한국인이라고 말하던가 창밖보고 있다거나）
처음에는 기분탓인가 했어.. 근데 내 앞자석에 앉은 애는 분위기가 이상하다 생각했는지 계속 이상하게 내쪽을 쳐다보는거야 ㅋㅋㅋㅋ
아무튼 그러다가 그 남녀중에 남자애가 나한테 옆에 애가（여자애） 니한테 관심있다면서 너는 어떻게 생각해? 라고 물어본거임. 그래서 응? 하고 옆에 앉아있던 보니까 푸른눈에 그냥 평범하게 예쁘게 생긴애가 내 눈치보면서 힐끔힐끔 쳐다보는거임. 그래서 당황해서 이런애가 나한테 관심있다는게 말도 안된다 생각해서 나는 이런거 모른다고 미안하다고 말함.. 그랬더니 남자애가 내가 거절할 줄 몰랐는지 내가 관심있다는게 아니라 너 옆에 앉은 여자애가 관심있다고 말하는거야.라고 말했어ㅋㅋㅋ 그래도 내가 계속 어버버하니까 여자애가 그럼 스냅번호라도（스냅챗인가봄） 줄 수 있냐 했는데 그냥 거절함.. 아무튼 이렇게 거절당한게 멋쩍었는지 남자애가 여자애한테 '얘（나）가 너보고 꺼지래'라고 말하고 웃음..
그다음부터는 분위기 불편해져서 가시방석이었음
요약
1.버스에서 남녀가 내 옆 자리에 앉음
2. 남녀가 얘기하다가 남자애가 지 친구（여자애）가 나한테 관심있다고 말함
3.내가 계속 거절하다가 스냅챗이라도 받지? 라고 말한거도 거절함
처음에 당황했는데 지금생각해보니 인생기회 놓쳤네.. 주작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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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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