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군복을 꺼내서 입었어.. [34] |
작성 2021-11-16 0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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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울레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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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동대문을 걸어다니다가
동대문 평화시장에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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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무늬 원단이 있었어
시벌 저게 뭐꼬 하는 마음으로 저걸 바라본 후에
얼마냐고 물었더니 1마에 2500원이래
1마가 뭐냐고 물어보니
1야드래
대충 90센티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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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얼마 안하네? 싶어서 좀 샀어
사고나서 생각하는데 쓸데가 없더라고
뭔가 밀리터리룩 가방 같은걸 만들 수는 있겠다마는
정작 나는 미싱질을 할 줄을 모르고
손바느질은 초등학교때 좃밥이라는 걸 깨달아서
그래서 그냥 머리에 둘러봤어
근데 그럴싸해서
군복까지 입어서 시험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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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시크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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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과 맞서 싸우는 국군 아프간 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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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나에 성지순례를 온 국군 사우디 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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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사막에 놀러온 국군 마그레브 여단
...
뭔가 그럴싸한거 같은데
아님 말고. 국?군
근데 한 50년쯤 지나면
진짜로 저런게 제식 용품으로 생기지 않을까
전투모 대용으로 어려우면
그 해군 정복이나 육군 정복에 입는 무언가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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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미국, 캐나다, 영국 같은데에는 이미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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