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볼버 보고왔음. [2] |
2024-08-08 00: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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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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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티로.
별로였다.
전도연 배우의 연기력 빠와로 어떻게든 밀어붙이려고 한 것 같지만 각본의 힘이 부족해서 역부족이었던 것 같은 느낌.
전체 스토리를 짧게 요약하면 돈과 아파트를 대가로 어떤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아갔다 나온 전직 여형사가 출소 뒤 약속했던 돈을 못받아서 돈 주기로 약속했던 놈 조지려고 하는 이야기인데
플롯이 왠 8~90년대 야쿠자 영화의 변주 같은 건 둘째치고 영상 자체가 영 보는맛이 부족했음.
감독은 정적인 카메라워크와 절제된 음악을 통해 건조한 분위기를 형성해 관객이 이야기에 집중하게 만드는걸 의도한 것 같지만
부족한 음악은 영화 전체의 템포를 축축 늘어지게 만들고, 정적인 카메라워크는 지루하게만 느껴지는게 시너지가 영 안좋은 방향으로 터진 것 같더라고.
덕분에 후반부에 긴장될만한 상황이나 반전 같은것도 '아, 그러세요. 언제끝남?'하는 느낌밖에 안 들어서 별로 재미가 없었음.
인상에 남는게 거대 고목 테라리움이랑 숲속 탑 뷰 장면이랑 꽁치 직화구이밖에 없으니 말 다했지.
전도연 배우가 아무리 개쩌는 배우라도 각본의 힘이 부족하면 힘들다는걸 여실히 보여준 것 같아서 상당히 아쉬웠다.
아무튼 결론은 별로였다는거지!
작년에 봤던 화란처럼 예고편은 괜찮지만 내용은 별로였던 영화로 기억될 것 같음.
다음주엔 빅토리랑 행복의 나라랑 트위스터스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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