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판 척준경이었던 노비출신 맹장 [58] |
작성 2022-02-20 16: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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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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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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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의 천민 한명련
（평소 하는 일 : 제가 똑똑히 봤시유）
1592년 임진왜란 발발!
일개 의병으로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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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나 좀 쎈 걸지도?
너무 잘 싸워서 명성이 전국구로 퍼져나감
선조 : 뭐냐? 얘는? 개쩌네
1593년 한명련의 명성이 선조의 귀까지 들어감
리즈 시절 시작
민간에서 최강으로 불리던（사실은 거품이었지만） 김덕령과 동급이지 유사시 김덕령의 대적자로 거론됨
（김덕령과 한명련 둘은 좌우별장으로 불렸음）
권율 : 내가 찜한 한명련을 니가 왜 데려가?! 당장 다시 내놔!
김응서 : 먼저 찜한 사람이 임자요! 내가 한명련을 더 잘 다룰 수 있어!
나라의 육군총사령관이 고작 칼잡이 하나 때문에 부하와 다툰다?
그 칼잡이가 바로 한명련이었다.
부하장수였던 김응서가 한명련을 빼돌려 자신의 밑에 두자. 권율 장군은 선조에게 이를 비난하는 보고를 올리기도 했다.
한명련한테 옷 좀 보내줘라
한명련네 집에 쌀 좀 보내줘라
한명련이 다쳤다는데 궁궐 의사를 보내서 치료하게 해라
졸렬갑 선조에게 무한 관심과 총애을 받음（이순신 : 아니 나는....）
한명련 : 아침 먹고 똥 좀 싸려는데 왜적들이 오길래 한 200명쯤 죽이고 왔습니다.（초소평 전투）
권율 : 미친놈일세 이거....
（이 전투 내용은 실록에 공식기록으로 남아있다）
명나라 제독 마귀
（이름이 좀 이상해서 그렇지 사실은 조선군에게 스윗했던 남자다）
"너 전투 중에 포위되지 않았냐? 어떻게 살았어?" （울산성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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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그냥 뚫고 나왔습니다.
명나라 제독 마귀
（우리나라 상곡 마씨의 조상이기도 하다）
"미친놈일세 이거.... "
"조선왕님 내가 봤을 때 조선 최고의 장수는 이순신, 권율, 정기룡, 한명련이요"
이렇게 전쟁 중 내내
권율의 인증마크 획득
선조의 인증마크 획득
명나라 장수의 인증마크 획득
앗! 한명련의 상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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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련은 별장에서 종2품 오위장이 되었다!
참고로 종2품이 얼마나 높은 품계인가하면..
이순신 장군의 삼도수군통제사（수군총사령관） 또한 바로 종2품 관직이다..
권율 장군의 도원수（육군총사령관）는 정2품으로 종2품과 한 단계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이걸 일개 천민이 오직 싸움 실력 하나 가지고 올라간거다.
（물론 선조가 한명련을 자기 수족으로 키워보려고 한 것도 있다）
그리고 여기까지가 한명련의 빛나는 시절..
[한명련이 기대했던 한양에서의 관직생활]
'내가 열심히 싸웠으니까 인정해주겠지?'
[현실]
"전하! 미천한 자로 하여금 궁궐의 경비를 맡길 수 없습니다! 한명련을 파직하소서!"
계속해서 올라오는 상소와 압박
아이러니하게도 한명련은 같이 전장에서 싸웠던 의병출신이 주를 이룬 북인세력에 의해 견제를 받았다.
한명련은 선조와 신하들의 기싸움 중간에 끼여버린 것이다.
그냥 내가 떠나자..
계속되는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변방으로 가길 청한 한명련
하지만 이후에도 신하들은 사소한 꼬투리를 잡아 계속해서 한명련을 견제했다
왕이 된 광해군 : 내가 전쟁 때 봐서 아는데 한명련은 S급이다.
그리고 S급은 굴려야 한다. 다시 불러와!
한명련은 광해군 지지세력에 의해 쫒겨났지만 오히려 광해군에게 재기용되어 광해군의 비밀명령을 수행할 정도로 신뢰받게 된다.
（이 때 광해군은 한명련을 직접 언급하며 '드러난 역전의 장사'로 칭했다.）
해피 엔딩?
20년 후..
（만악의 근원 인조）
"응 한명련 너 역적이야"
내가 역적? 왜란에서 목숨걸고 싸웠던 내가? 변방에서 고생하는 내가 역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역적이 역모 3개월전에 사직서를 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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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 당신은 정말 나쁜 사람이에요..
한명련 이괄의 난 가담
역적 혐의에서 벗어날려면 역적을 막아야 할 뿐이다.
이괄과 한명련을 막아선 노비 출신 장군 정충신
조선 희대의 매치업 성사
천민 출신 맹장（한명련） vs 천민 출신 지장（정충신）
1624년 이괄의 반란에 종지부를 찍은 길마재 전투
남이흥 : 여러분 한명련이 죽었습니다! 이괄이 도망치고 있습니다! （구라）
우리는 승리할 것 입니다! （진실）
난전 중에 남이흥 장군의 거짓말에 넘어가 궤멸하고만 반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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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익헌, 이수백 : 미안합니다만 우리라도 살아야겠습니다!
도주하던 이괄과 한명련, 부하에게 배신당해 사망
이렇게 드라마틱 했던 한명련의 삶은 끝나고만다.
후일담
1636년 병자호란 남한산성에서..
인조 : 신하란 것들이 대책도 못세우고!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한단 말이냐!
이경증 : 아 한명련 같은 맹장이 있었으면 적진을 돌파해볼 수 있었을텐데 요즘엔 그런 사람이 없습니다
（네가 S급 인재들을 갈지만 않았어도 이 꼴 안 났어 머저리야）
한명련의 아들 한윤은 이괄의 난에서 잡히지 않고 살아남아 후금으로 도망을 갔고
이후 복수심에 불타 청나라에서 조선 정벌을 부르짖었다.
청나라의 장수가 되어 공을 세운 한윤은 용골대와 사돈을 맺을 정도로 출세를 했고
이 결혼식에 조선은 뇌물을 바쳐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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