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5부터 만년 브론즈인 저는 이번 시즌때 400판가까이 게임을 해가며 오늘 실버 승급전에 도달했습니다
패승승패 를 찍고 두려운 마음으로 마지막큐를 돌리고 fow 검색하고 NCS반복재생 틀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게임 20분쯤 지났을때 우리팀 3억제기는 다 부서져 버렸고 쌍둥이 포탑까지 다 날아갔습니다 심지어 상대팀 포탑은 하나도 안밀린 상황입니다
4용도 뺏기고 이대로는 승산이 없겠다 싶어서 팀원들이 gg를 치는 순간 제가 한마디 꺼냈습니다
“베인 크면 이긴다”
제 마음이 통한건지 팀원들은 다시 사기가 돋아 게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적 마이가 풀템에다가 펜타킬까지 한 상황...이대로 실버는 물건너 가는건가 싶었을 그때
기적적으로 저희팀이 다시 살아나는데 시간까지 겨우겨우 한턴을 버텼습니다
다시 모두가 살아나고 이번엔 진짜 마지막이다 생각한 그때 펜타킬에 심취한 마이가 뇌절을 치며 마이가 짤린 상황이였습니다
마이만 믿고 게임하던 팀원들은 하나하나 짤려갔고 저희는 미드 2차까지 부술수 있었습니다
그후에 우리는 바론을 챙기고 장로까지 챙기고 베인한테 모든 cs를 양보하며 게임을 이어나갔습니다
결국 상대 미드 억제기가 날라가고 상대 억장은 개박살났습니다
그 후에 몇번의 위기를 겪고 대치전을 치르고 마지막 한타를 마무리 한뒤
저희 팀은 게임에서 승리를 해냈습니다...
너무 감동한 나머지 제 앞은 눈물로 가려졌고
감사한팀들에게 전화번호 주면 아이스크림이라도 사주겠다 하였습니다 （물론 진짜 사주진 않을겁니다）
이상 긴 글을 읽어주시고 제가 간절한 마음으로 올린 버스기사 구인글에 추천해주시고 댓글과 쪽지를 주신 여러분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끝가지 믿고 51분이라는 긴시간동안 함께 전장에서 싸워준 우리 팀원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3줄 요약 :
- 5년동안 브론즈였다가 첫 실버 승급전 패승승패 그 후 마지막 게임
- 우리팀 3억제기 쌍둥이 날라가고 상대 포탑 하나도 안깨지고 4용도 뺏김
- 근데 이김
아 ㅋㅋ 실버 달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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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의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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