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쥐가 나왔는데 이 겁쟁이들이 아무도 못잡고 안절부절하다 놓침
우리회사가 젊은편이긴해도 쥐잡는법 아는 이 하나 없어서 쥐끈끈이 사옴
설치하다 쥐볼까봐 무섭다고 징징거려서 내가 설치하고 쥐가 초콜릿 좋아한대서 다이제도 사다 뿌려놓음
땀 뻘뻘 흘려가뫼 손에 묻은 끈적이도 열심히 닦고 돌아오니 나빼고 싱글벙글 떡 집어먹고 있더라
1차 빡침
커피하나 뽑아서 떡먹으려는데 내가 손대니까 부장이 ㅇ..어..하면서 멈칫함
그러더니 인상 팍쓰면서 손씻고오래
쥐잡아서 찝찝해하는건가? 싶어서 2차빡침
쥐 아직 안잡았다고 웃으면서 떡먹는데 갑자기 지들끼리 속닥거리더니 뒤돌아서 또 쑥덕거림
아~ 안잡았다니까요ㅎㅎ 다시 웃으면서 떡먹으니까 다들 떡에 손을 안대더라
울컥하다가도 늦게와서 먹으니 배려해주나보다~ 좋게좋게 생각하려는데 부장이 귓가에 다 들리게 속삭임
손에 똥 안닦였어...
놀래서 어어 똥싼적없는데!!! 하면서 손보니 반지쪽에 다이제 초코가 녹아서 묻어있더라
다들 너무 극혐의 눈으로 쳐다봐서 반지 빼서 초코냄새난다고 맡아보라고 들이대니까 여직원이 꺅소리냄
순간 이성이 좀 사라져서 반지 들고
봐봐.. 진짜 초코라니까 하면서
핥핥 시전함
병신보는 눈빛에 여직원은 뒷걸음질치고 내 얼굴은 터질 것 같고... 황급히 손씻고옴
기묘한 정적이 흐르더라
눈치게임 아무도 2! 안할 때 느낌
다들 이리저리 내 눈치 보는와중 부장이 와서 괜찮아 그럴수도있지 하는데
그간 빡침과 억울함이 섞여서 눈물터짐
아니라고요흐어엉 하는데
울수록 더 뭔가 서럽고 억울함
지금은 오해 풀림
풀린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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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위하는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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