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2-06-05 02:11:07
ⓞ 추천
ⓤ 단축URL
|
45
32,767
우마군신
|
전략, 스피드, 기술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결국은 힘이 지배하는 세상인 '미식축구'에서도
무소불위의 힘을 가진 사내.
'가오우 리키야'
고등학교 1학년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벤치프레스 210kg의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 걸맞는 몸과 근육 그리고 인상을 가진 그.
그리고
그가 가장 존경하고 추구하는 것은
'힘'
오로지 힘을 숭상하며 힘으로는 정점을 향하고 싶어한다.
힘으로 둘째가라면 서럽지만
오로지 힘만 있기에 몇몇 사람에게 무시 받았던
'데이몬 데빌배츠'의 '쿠리타 료칸'에게
강한 호승심을 느낄 정도이다.
완력이라면 완벽에 가까운 그의 등장은
작중에서 '라인'（적을 막는 포지션）으로는 최고라 할 수 있는
'태양 스핑크스 ' 마저 긴장할 정도의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하물며 외모만 그런 것이 아닌 실력 역시 이를 뒷바침해주었으며
그와 경기를 한 모든 팀의 쿼터백은...
전원 부상을 입고 퇴장했을 정도.
다만 오로지 힘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날뛸 것 같은 인상과는 다르게
그가 숭상하는 '힘'은
완력 뿐만이 아니라 '정신의 고결함'을 말한다.
적아를 막론하고 그에게 내리는 평가를 정리하면
（주인공인 '히루마 요이치'와 같은 두뇌파 캐릭터 '키드'의 평가）
（같은 팀 매니저 '히무로 마루코'의 평가）
'곰의 탈을 쓴 여우'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다만;
이런 장면이나
이런 장면 같은
자신이 인정한 이를 비웃거나 하는 마음에 안드는 소리를 하면
갑자기 때려 부시려고 하는 성격을 보면 또 아닌 것 같기도 하고...
|
여튼 그의 힘은 작 중에서 말하길 '절대적' 라는 표현이 자주 나올 정도.
그와 맞서는 모든 선수들은
그의 경이로운 힘에 공포를 느낄 뿐이다.
한 번 부딪쳤다고 뼈가 골절될 정도...
하지만
그도 결국은 동양인이라는
유전적이고 태생적인 한계가 있었으니
'미식축구'
그리고 이를 지칭하는 다른 말인
'American Football'이라는 단어와 같이
'미국'이라는 종주국의 No.1 과 비교하면 범재일 뿐이었다.
세계최강의 라이맨인
'도날드 오바만', 통칭 'Mr. 돈'에게 도전하지만
처참하게 패할 뿐이었다.
（그 와중에도 인정받는 그의 모습）
추구하는 분야의 '정점'을 마주하고
처참하게 패했음에도
좌절하지 않고 전의를 불태우던 그는
같이 국가대표로 뽑힌 중학생 '나카보 아키라（추보）' 에게
'델타 다이너마이트'라는 기술을 당하게 되고
한 가지 가능성을 발견한다.
（델타 다이너마이트란 이런 기술）
결전의 날
사상 최강 조합의 구호로 호기롭게 시작하지만
|
'세계'라는 벽은 높았고
가오우와 동급의 라인맨인 쿠리타는 바로 KO를 당하게 되고.
가오우는 그런 쿠리타를 대신하여
쿼터백을 지키겠다고 장담하였지만.
|
'세계 최강'
이라는 칭호가 붙은 자의 완력을 경험할 뿐이었다.
팀의 승리를 위해서는
'가능하다' , '불가능하다'를 넘어
'반드시 해내야만' 하는 상황.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가오우는 한 가지 특이한 행동을 한다.
자신과 맞지 않는 기술인 '델타 다이너마이트'로 계속해서
Mr. 돈에게 도전하는 것.
상대방에게 비웃음 당하고
응원하는 이들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더라도
|
심지어는
자신의 몸이 만신창이가 되더라도.
이런 그의 모습에 Mr. 돈은 의아해 하며 묻는다.
왜 이런 무의미한 짓을 반복하는지
왜 자신에게 어울리지도 않는 전술로 자신에게 부딪치는지.
이런 그의 질문에 가오우는 답한다.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그러면서
그는 다시 답한다.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기술'을 사용하며.
'정점（목표）'을 이루기 위한 자신의 마음보다
자신이 가진 재능이, 힘이, 다른 어떤 것이
부족하다면
좌절하여 그 자리에 멈춰있는 것이 아닌
때로는 추악할지라도
다른 방법을 찾아보고
때로는 비겁할지라도
타인의 힘을 빌려도 보고
때로는 무모할지라도
그저 '오를 뿐'이라고.
|
결국 가오우의 '정점'을 향한 발버둥은
Mr.돈을 당황하게 만들고
|
정점의 자리에 먼저 올라있던
Mr.돈은 '정상에 선 자'의 '격'에 맞는 대응을 하게 된다.
결국
|
'정점에 선 자'와 '정점에 오르려는 자'의 대결은
끝없이 정점에 오르려는 자의 발버둥이 승리를 차지하게 된다.
'가오우 리키야'처럼
이미 지고의 재능을 가진 것 처럼 보이던 이도
결국은 벽을 보게 된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방식일지라도
'정점（목표）'로의 '길'이 보였다면
그저 '올랐다'.
우리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하곤한다.
'내가 가진 재능으로는 이룰 수 없어.'
슬프지만 그럴 수 있다.
내가 가진 미천한 재능으로는
'천재들의 제전'에 닿을 수 없다.
그래도
자신의 재능이 부족하단 이유로
좌절하여 그 자리에 멈춰있지 않고
어떻게던 오르려 했던
'가오우 리키아'처럼
우리들만의 '발버둥'을 쳐보는게 어떨까
고되고 힘들 일일 것이다.
이렇게 글을 적고 있는 타자 역시도
차마 도전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지만
정말 자신이 사랑하고 이루고 싶은 분야에서 만큼은
다른 이가 보기에 추하다고 욕할 지라도
한 번의 발버둥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정말 자신의 추구하는 분야라면 좋다고 생각한다.
다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닌
'나'를 위한 발버둥이니까.
62KB
 |
그렇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