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은 타고나는 거 같음 [35] |
작성 2022-06-07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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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만하는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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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때 일임
내 친구랑 일진 한 명이랑 싸운데서 직관하러 갔었음
일진 애는 평소 노가다 십장 삘 나는
힘쎈 놈이었고（이 놈이랑 난 같은 반이었음）
내 친구는 그냥 호리호리한 정도인 친구였는데
솔직히 힘쎄면 8할은 이긴다고 생각했기에
내 친구가 뒤지게 맞을까봐 걱정됐었음
근데 싸우기 전에 그러는 거임
"헬스야 형 싸우는 거 잘 봐라
3분 안에 끝내고 올게"
평소 요놈이랑 로우킥 존나 때리고 튀며
장난치던 사이였기 땜에
이 놈이 무슨 허세인가 싶어서
니가 무슨 관우냐고
3분 안에 쳐맞고 온다는 소리로
이해한다고 개놀림
근데...난 태어나서 이런 싸움을 처음 봤는데
십장이가 내 친구한테 개쳐맞는 거임
십장이가 주먹을 날리면 내 친구가
그걸 피하고 카운터로 때리고
발을 쓰려하면 그 발을 발로 막고 ㄷㄷ
십장이 복싱도 배웠는데 쳐맞는 거 보고
그 때 느꼈음 싸움은 타고 나는 거라고.
3분 안에 끝내고 온 내 친구랑 나는
청소년 수련관 가서 농구함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