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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생각해보면

엄마는, 자꾸 회식하는데 날 데려가더라.

구석에 쪼그려서 1인분 추가해서 먹고…

근데 어린마음에도 맘이 너무 불편했거든.

물론 집에 돈이 없으니까 엄마는 그렇게라도 먹이고 싶었겟지

주말엔 아빠가 평일에 법카로 다녀왔던 식당들 중에서

내가 좋아할만한데 같이 데려갔어

아님 목적지 없이 떠나는 로드트립 ㅎㅎ

토요일 새벽에 갑자기 바다를 보며 밥먹고 싶다 하고 용인에서 통영까지 달리고 ㅎㅎ

맨날 같이 놀진 못하지만 그 하루나 이틀이 기억이 오래남아서 좋더라

시간이 지나서 나도 나이들고 결혼하고 아직 애기는 없지만

나도 출장다니고, 법카로 먹은 식당들 사진 찍어두고

와이프한테 맛있어할만한데 보여주고 같이가고

같이 맛있게 먹으면서 행복한 시간이 오래 기억에 남아.

엄마 아빠랑도 나도 나이 들고 싸우고 아프고 이런 일들이 생길때 그런 추억들이 좀 날 다잡아주는거 같고

여튼 그렇드라

+ 오늘 날씨 진짜 좋았어!